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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마운드에서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우선 삼성 선발 윤성환의 교체 시점이 아쉬웠다. 윤성환은 직구를 자신있게 뿌리지 못한 채 피해가는 피칭에 급급한 인상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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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리드에도 불구하고 뭔가 불안했던 윤성환은 2회말 최준석에게 솔로포를 허용한 뒤 4-1에서 맞은 3회말 1사 후 정수빈의 몸에 맞는 공에 이어 연이은 실투로 김현수 좌전안타-최준석 적시타를 허용하며 4-2로 몰렸다. 계속된 1사 1,2루의 위기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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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이 하위타선으로 이어지는 상황이라 한 번 더 믿었던 모양이다. 하지만 이는 패착이 됐다. 플레이오프 때 타율 3할3푼3리로 해결사 능력을 보여줬던 후속타자 오재일을 너무 가볍게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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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탄탄하던 삼성 마운드는 5회말 고도의 심리전에 말려들었다. 5회말 김현수의 삼진으로 2아웃이 된 뒤 김진욱 두산 감독이 주심에게 다가가 뭔가 어필했다.
그러다가 느린 킥동작없이 곧바로 공을 뿌리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일관성없는 투구 동작이 타자에게 혼란을 주려는 행위가 아니냐고 어필을 했다.
주심은 김 감독의 의견을 들었지만 부정 피칭에 속하지 않는다고 설명하고 경기를 재개시켰다. 그 사이 안지만이 심리적으로 위축됐을까. 곧바로 최준석에게 동점 솔로포를 얻어맞고 말았다.
이날 삼성 타선은 중심에서 부쩍 힘을 내는 등 이번 한국시리즈 들어 가장 화끈한 화력을 선보였다. 그러나 마운드의 2% 부족함이 미련으로 남았다.
8회초 박한이가 천금같은 결승 2타점 적시타를 치지 않았다면 두고 두고 한이 될 뻔했다.
잠실=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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