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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그쵸. 그때부터 '내가 잘못하면 큰 일나겠구나'라는 책임감으로 똘똘 뭉쳤죠. 다른 엄마들처럼 공부를 가르치거나 잘 봐줄 순 없었지만, 최대한 방송이 없으면 정멀 놀아줬어요. 주말마다 새벽방송 끝나고, 지방에도 놀러가고, 잘 놀아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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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회식을 못해봤죠. 회식을 하면서 사람들하고, 진해질 기회가 없었어요. 회사에서 저만 유부녀인 것도 아닌데, 회식을 하면 가정에 늦어질 수밖에 없으니까요. 아마 사람들이 저 사람은 '딱 할 일만 하고, 어울리는 것은 좋아하지 않나보다'라고 생각했을 거에요. 그래서 회식으로 친해질 기회를 많이 놓치다 보니까 더 열심히 준비할 수밖에 없더라고요. 내가 살기위해 방송을 더 철저하게 준비하게 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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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나는 너무 좋아서 하는데 그만두라고 하니까 더 잘해보이고 싶더라고요. 일 잘하는 능력있는 여자들이 많이 그만두죠. 아이게 대한 책임감때문에. 그러면 난 말해요. '남편때문에 아이때문에 그만두지말라'고요. 누구 때문에 일을 그만두면 그 기간이 한시적이거든요. 아이가 10대가 되기만 해도 엄마 품에 없을텐데요. 그것때문에 꿈을 포기하면 안타까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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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주변에 내색을 잘 하지않는 편이에요. 집안일만 이야기 했지만 회사에서 힘든 일은 왜 없었겠어요. 근데 남한테 말해봤자 나만큼 힘들 수 없고, 그 순간 뿐이고요. 오히려 나중에 후회하거든요. 저는 '긍정의 힘'을 믿거든요. 맨날 좋은 척하면요. 정말 좋은 일이 생겨요.
박- 끝으로 어디선가 몇 번이나 꿈을 포기할까를 망설이는 일하는 엄마, 원하지 않는 일을 해야만 하는 엄마들에게 한 말씀 해주세요.
유- 원하지 않는 일을 하고 있디만 기왕하는 것 즐기세요. 그리고 말의 힘이 생각의 힘을 좌우하거든요. 즐겁다고 믿고, 말하면 그렇게 됩니다. 그리고 지금 꿈을 꿀 수 없는 처지에 있다면 옷장 속에 예쁜 옷을 사서 넣어둔 심정으로 사세요. 언젠가 입을 기회가 있을테니까 고이고이 간직하고, 수시로 꺼내보세요. 그러면 언젠가 엄마꿈으로 실현될테니까요.
박- 멋진 말이네요.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유난희씨의 꿈을 응원하겠습니다.
정리=김겨울기자 win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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