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그랑프리를 앞두고 펼쳐지는 올 시즌 마지막 대상경륜이 펼쳐진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정정택) 경륜경정사업본부가 주최하는 이번대회는 지난주 김민철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한-일전에 이은 빅 이벤트로 경륜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대상경륜은 당초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되던 한-일전 우승자인 김민철과 디펜딩 챔피언 인치환이 경고누적 및 출전횟수 초과로 참가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긴다. 그러나 차세대 대표주자 박용범을 비롯한 특선급 최강자들이 치열한 다툼을 벌일 전망이다.
관전 포인트는 신예 박용범의 상승세 지속 여부다. 한-일경륜 선발전에서 1위를 기록한 그는 한-일 경륜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10월 일간스포츠 대상에서 경륜입문 후 최초로 챔피언에 올라 두달연속 대상 우승을 노리고 있다. 빠른 상황대처능력과 순발력을 앞세운 젖히기가 일품. 현재 26승으로 다승 부분 선두를 달리고 있다.
박용범의 적은 김해팀 내부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황순철과 박병하가 절치부심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고, 한템포 빠른 경기장악력을 자랑하는 조봉철의 묵직한 뒷심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김민철의 불참으로 전력누수가 불기피한 호남팀의 경우 시즌 내내 부침이 심했던 김배영, 노태경, 송경방, 이명현의 몸상태가 살아나고 있어 고무적이다. 김배영과 이명현은 한-일전에서 각각 추입과 선행을 앞세워 예선 우승을 맛봤고, 큰경기 부진으로 '종이호랑이' 취급을 받았던 노태경도 한-일전 첫날 호쾌한 젖히기로 일본팀을 넘어서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민철과 인치환의 불참은 또 다른 슈퍼특선급인 홍석한 전영규 김현경 공민우 최순영의 승부욕을 불태우고 있다. 특히 충청팀인 홍석한 김현경 전영규는 팀플레이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고, 일반특선급인 이홍주 김원정 김주상 박건비 홍현기 장보규 중에 2~3명 정도만 더 출전해도 강력한 다크호스로 떠오를 수 있다.
한-일전 결승까지 진출했던 공민우와 큰 경기에 강한 최순영도 수도권팀의 유태복, 김동관, 이욱동, 정재원 등 우군이 많이 출전하면 출전할수록 올시즌 첫 우승 확률은 높아질 전망이다.
경륜경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지난해는 이명현이라는 확실한 보증수표가 있었지만 올해는 매회 예측 불가능한 경주가 열리고 있다"며 "다만 과거 전례를 볼 때 이번 대상경주 우승자가 연말 그랑프리에서도 유력한 우승후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연말 그랑프리를 앞두고 올시즌 마지막 대상경륜이 펼쳐진다. 예측 불가능한 경주가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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