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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 성적도 좋다. '관상' 912만 3901명(이하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베를린' 715만 9957명, '설국열차' 934만 2506명, '소원' 259만 1287명, '신세계' 467만 8966명 등 훌륭한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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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의 기본 구조는 권력, 혹은 개인적인 욕망과 사상의 충돌이다. 현재 왕권에 대한 충성을 맹세한 김종서(백윤식)와 반역을 꾀하는 수양대군(이정재)의 싸움, 유교적인 가치에 따라 충성을 선택한 내경(송강호)과 가족의 안위를 우선시한 팽헌(조정석)의 내면을 섬세하게 풀어냈다. 한 인간의 꿈과 좌절, 절망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며 비극적인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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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국열차'는 억압과 탄압에 시름하던 꼬리칸 사람들의 반란을 그린 영화다. 인간 사회에서 벌어지는 계층 구분과 그에 따른 차별을 열차라는 제한된 공간에 풀어낸 게 특징이다. 자유를 찾아 나섰지만 그 과정에서 사랑하는 사람들을 모두 잃어버린 커티스(크리스 에반스)의 여정과 결국 열차에서 벗어나 신세계를 밟게 된 요나(고아성)의 모습을 보여주며 희망의 댓가를 설명한다. 봉준호 감독은 "절망 끝에 희망이 있지만, 그에 다가서기 위해서는 가혹한 댓가를 치르게 된다. 그러나 그럼에도 전진해야 한다는 얘기를 하고 싶었다"고 말한 바 있다.
각자의 색이 뚜렷한 만큼, 수상자를 예측하기 위해선 감독들의 이력과 청룡과의 인연도 되짚어 볼 만 하다.
류승완 감독은 '액션의 대가'다. 1996년 '변질헤드'로 데뷔한 뒤 독창적인 액션으로 거친 삶을 담아내며 '한국의 액션 키드'란 찬사를 받았다. 청룡과의 인연도 깊다. 2000년 장편영화 데뷔작인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로 신인감독상을 수상한 뒤 2011년 '부당거래'로 감독상을 받는 데 성공했다. '베를린'은 13m 탈출 와이어신, 라트비아 수도 리가의 중급호텔광장에서 촬영된 카 체이싱 등 기존 한국 영화에서는 볼 수 없던 액션을 선보인 만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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