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상향 평준화인가.
11월30일 현재 1위 SK와 공동 최하위인 KGC, 동부의 승차는 10경기다. 3라운드 초반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SK의 독주는 계속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각 팀의 외국인 선수 보유 한도가 2명으로 늘어나면서 전반적으로 전력이 향상됐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이에 대해 SK 문경은 감독은 어떻게 생각할까. 문 감독은 1일 부산 KT전을 앞두고 "사실 개막 이전에는 전체적으로 전력이 상향 평준화됐다고 생각하고 라운드당 6승3패를 하자고 마음먹었다"며 "잘 하면 2~3위 정도, 못해도 3~4위는 해야겠다는 생각이었는데, 우리가 초반 빨리 자리를 잡은 것 같다"고 밝혔다. SK가 초반부터 1위를 달릴 것이라는 기대는 크게 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SK는 홈 연승 행진을 27경기까지 늘리며 이날 현재 15승4패로 공동 2위 모비스와 LG에 2경기차로 앞서 있다. 지난해 뛰었던 외국인 선수 애런 헤인즈와 코트니 심스가 건재한데다 전체적으로 조직력이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 감독은 "용병 둘하고 재계약한 이유가 바로 국내 선수들과의 호흡 때문이었다. 두 용병은 이제 국내 선수들과 눈빛만 봐도 알 수 있을 정도로 팀플레이가 잘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KT 전창진 감독은 다소 다른 생각이다. 전 감독은 "전체적으로 평준화됐는지는 잘 모르겠다. 3,4라운드를 지나가면 윤곽이 나오지 않겠는가"라면서도 "우리는 생각보다 잘하고 있는 것이고, SK도 사실 예상보다는 잘 나가는 것 같다"고 밝혔다. 전 감독은 이어 부상 선수가 많은 KGC와 동부가 초반부터 처지면서 상대적으로 몇몇 팀이 레이스를 잘 이끌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 감독은 "KGC와 동부도 나중에 부상 선수들이 돌아와 전력이 갖춰지면 상승세를 탈 수 있다"며 "SK와 모비스가 작년보다는 못한 느낌이다"라고 덧붙였다.
부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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