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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정든 한국을 버리고 일본을 선택한 이유는 몸값 때문이다. 일본 구단들은 외국인 선수를 영입할 때 첫 시즌에는 후한 대우를 해주지 않는다. 하지만 한국에서 받는 연봉보다는 많다. 게다가 실력만 보여주면 다음 시즌 5배 이상 연봉을 올려주는 경우도 있다. 일본 구단이 이러한 조건을 들고 접근해 온다면 한국서 뛴 외국인 선수로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SK는 지난 2002년 45홈런을 친 페르난데스와의 재계약 방침을 정하고 협상 준비에 나섰지만, 지바 롯데가 영입 의사를 보이며 연봉 조건 등에서 강하게 나오는 바람에 포기해야 했다. SK로서는 쓰라린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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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민경삼 단장은 "중간에서 에이전트가 협상술로 그런 말을 흘리는 경우도 있다. 진상을 파악하고 있다"며 "하지만 요미우리가 실제 적극적으로 나온다면 힘들다고 봐야 하지 않겠는가. 일단 미국 캘리포니아로 세든측을 만나라고 운영팀장을 보냈다. 조만간 결론이 날 것"이라고 밝혔다. SK는 세든이 떠난 경우를 대비해 도미니칸윈터리그를 둘러보고 온 스카우트팀의 자료를 토대로 다른 외국인 선수를 후보로 준비해 놓은 상황이다. 그러나 세든과의 재계약이 최우선 순위로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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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최근 일본에 진출한 한국 프로야구 용병은 지난 2010년 두산 히메네스다. 두산은 그해 14승을 올린 히메네스와의 재계약을 확신했지만, 라쿠텐에서 장기계약을 내거는 등 파격적인 조건을 들고 접근하는 바람에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당시에도 일본 언론에서 히메네스가 한국을 떠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두산은 이듬해 에이스 니퍼트에 대해서도 일본 진출설이 흘러나오자 구단 사장과 단장이 직접 미국으로 건너가 만나는 등 정성을 들인 끝에 재계약에 성공했다. 두산은 니퍼트에게 보장기간 2년 계약을 제시했다. 이번에 SK가 세든에 대해 어떤 결과물을 받아들지 지켜볼 일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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