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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 우리은행의 독주를 바라보는 적장들의 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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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의 2013-2014 여자프로농구 개막전이 10일 강원도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렸다. 우리은행이 신한은행을 85-79로 꺾고 개막전 승리를 차지한 후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홈팀 우리은행은 지난 시즌 모두의 예상을 깨고 여자농구 통합챔피언이 됐다. 신한은행은 지난 시즌 이전까지 통합 6연승의 대업을 이룬 전통의 강호다. 춘천=정재근기자 cjg@sportschosun.com/2013.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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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의 2013-2014 여자프로농구 개막전이 10일 강원도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렸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이 격렬한 몸짓으로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홈팀 우리은행은 지난 시즌 모두의 예상을 깨고 여자농구 통합챔피언이 됐다. 신한은행은 지난 시즌 이전까지 통합 6연승의 대업을 이룬 전통의 강호다. 춘천=정재근기자 cjg@sportschosun.com/2013.11.10/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은 강력하다. 9연승으로 개막 이후 최다 연승 기록을 수립했다. 지난 12일 신한은행에 일격을 당하기 전까지 이번 2013~2014시즌 무패행진을 달렸다. 전문가들은 현재 국내팀 중에는 우리은행을 경기력에서 압도할 팀은 없다고 말한다. 시즌 전 예상이 빗나갔다. 신한은행과 KDB생명이 우리은행과 어깨를 나란히 해줄 것으로 전망했지만 그렇지 못했다. 우리은행의 초반 독주를 견제하지 못했다. 우리은행이 신한은행에 비록 한 번 졌지만 페이스가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KDB생명과 KB스타즈의 2013-2014 여자프로농구 경기가 27일 구리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KB 서동철 감독구리=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3.11.27/
적장들의 얘기를 들어봤다. 서동철 KB스타즈 감독은 "우리은행이 강한 건 사실이다. 한번 무너지기는 했지만 페이스가 더 떨어지지 않을 것이다"면서 "하지만 우리은행이 신한은행에 진 걸 보면 난공불락은 아니다. 고민하고 연구하고 도전하면 우리도 신한은행 처럼 할 수 있다. 우리은행이 잘 나가고 있지만 KB도 가만히 앉아서 당하지는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KB는 이번 시즌 우리은행에 2전 2패로 열세다. KB는 골밑 높이 싸움에서 밀리는 걸 극복하지 못하고 졌다.

조동기 하나외환 감독은 프로무대에서 우리은행 같은 독주는 말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리은행은 14일 현재 9승1패로 승률이 9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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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감독은 "우리은행이 잘 하는 부분은 칭찬을 받아야 한다. 우리도 벤치마킹하고 있다. 경기력이 좋은 건 인정한다"면서 "하지만 우리은행도 신한은행에 졌듯이 당연히 질 수 있다. 약점이 분명히 있다. 다시 맞붙으면 그 약점을 파고들어 승부를 볼 것이다"고 말했다.

25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여자농구 하나외환과 신한은행의 경기가 열렸다. 신한은행 임달식 감독이 선수들에게 강렬한 수비를 지시하고 있다.부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3.11.25
우리은행의 무패행진을 무너트린 임달식 신한은행 감독은 서두르지 않겠다고 했다. 신한은행은 주전급 선수들의 부상으로 베스트 전력을 꾸리기 힘들다. 이번 승리는 집중력에서 앞섰기 때문이다. 전력으로만 맞붙으면 우리은행을 넘기가 어려운게 사실이다. 따라서 지금 상황에서 우리은행의 독주를 막기 위해 무리해서 선수를 투입할 경우 시즌 후반 오버페이스 때문에 스스로 무너질 수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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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은 현재 여자농구판에서 '공공의 적' 신세다. 부러움과 동시에 시기 질투의 대상이다. 혼자 앞서 나가고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다른 팀들의 공격 대상이 되고 말았다.

우리은행은 지난 2012~2013시즌 누구도 예상치 않았던 통합 우승이란 금자탑을 이뤘다. 그리고 이번 시즌에도 최강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선수들에게 크게 앞서 나가고 있어도 항상 방심하지 말라는 얘기를 입에 달고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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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여자농구는 남자농구와 달리 여성의 생체 리듬에 굴곡이 있기 때문에 경기력의 기복이 심한 편이라고 말한다. 따라서 우리은행 뿐 아니라 누구라도 들쭉날쭉한 경기력을 일정하게 유지시키는 게 시즌을 치르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포인트로 보고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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