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부터 어느 한 선수가 대상을 독식하는 모습이 사라졌고, 특히 올시즌은 기존 단골 대상 우승자들이 대부분 고전을 면치 못한데다 주은석과 여현창, 김국흠 같은 새로운 강자들이 떠오르면서 우승자 예측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올시즌 1회차 성적부터 43회차까지의 성적을 토대로 상위 24명이 예선전을 치른 뒤 성적 상위 6명이 결승전에 진출한다.
최고의 대회답게 상금 규모도 가장 크다. 우승 2000만원, 준우승 1300만원, 3위 920만원 등 총 6060만원이 걸려있어 결과에 따라 올 시즌 상금왕도 결정된다.
지난해 대회에선 배혜민(32, 7기)이 우승하며 2010년부터 3연속 그랑프리 제패라는 신화를 만들어 냈다. 올해 그는 그랑프리 4연패라는 대기록에 도전한다.
2기 최강자 김종민이 플라잉과 경고누적 등으로 이번 대회에 진출하지 못하는 가운데 디펜딩 챔피언에 맞서는 가장 강력한 도전자는 김효년(39, 2기)과 이승일(34, 5기)이다.
김효년은 현재 41승으로 다승부분 1위이자 승률 67%로 하반기 랭킹 1위에 올라있다. 12월 들어서는 승률 100%를 기록중이다. 그는 경쟁자들을 압도할 막강 화력으로 올해 생애 첫 그랑프리 챔피언에 도전한다.
이승일은 2006년 신인왕 이후 그동안 언론사배 대상 등에서 여러 번 우승했지만 그랑프리와는 인연이 없었다. 올해는 다승 2위(37승)와 상금 1위(1억1000만원)를 달리는 등 만만치 않은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올해 경정여왕에 오른 '미사리 여전사' 손지영(28, 6기)도 여성으로는 유일하게 우승 후보로 꼽힌다. 김효년에 이어 하반기 종합 랭킹 2위인 그녀는 다승 11위(25승)과 상금 6위(9600만원) 등 모든 부분에서 고른 성적을 보이고 있다. 이밖에도 지난해 그랑프리 준우승 이재학과 3위 어선규도 강력한 도전자들이다.
경정 전문가들은 "그랑프리는 워낙 이변이 많아 올해도 기온과 바람 등 돌발변수에 따라 승부가 좌우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끝까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는 당일 미사리 경정장과 경정스피존을 찾은 팬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K5, K3 및 모닝 자동차 각각 한 대 씩을 경품으로 증정한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