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마지막 빅레이스가 펼쳐진다. 오는 22일 과천 서울경마공원 제10경주(국1 2000M 핸디캡)에서 올해 씨수말 데뷔를 위해 은퇴를 결정한 서울경마공원 대표 경주마 '지금이순간'의 자리릴 메울 후계자 대결이 펼쳐진다.
이번경주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받고 있는 '조이럭키'와 '광교비상'은 '지금이순간'의 뒤를 이어 서울경마공원을 대표할 재목으로 평가받고 있다. 두 경주마의 최근 기세는 대단하다.
'조이럭키'(국1, 3세 암말, 박윤규 감독)는 올해 등장한 국산 암말 최고의 기대주다. '비카'의 자마로, 올초 데뷔전에서 13마신차로 우승하며 경주로에 화려한 신고식을 올린 뒤 3연승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했다. 5월 코리안더비에서 부진(9위)했지만, 6월 스포츠서울배(L)과 10월 경기도지사배(GⅢ)에서 잇따라 우승했다. 막강한 순발력을 기본으로 상대들의 움직임에 따라 선입 전개도 가능하기 때문에 전개상의 큰 약점은 없어 이번 경주 유력한 우승마로 꼽힌다. 이미 우승해 본 ,000m인 만큼 거리에 대한 부담감도 없다. 부담중량이 우승의 관건이다.
광교비상(국1, 3세 거세, 곽영효 감독)은 데뷔초기 4연승을 구가하며 세간의 관심을 집중시킨 마필이다. 거세마라는 한계 때문에 삼관경주에 나서지 못하지만 현재 서울경마공원의 실질적인 '3세 최강'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최근 문화일보배와 일간스포츠배를 연달아 우승하며 1군으로 승격했다. 지난 11월 대통령배(GI)에서 7위라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이번 경주에서 기대주로서의 면모를 되찾을 준비를 마쳤다.
이에 맞서는 경주마로 지난 11월 대통령배(GI)에서 4위를 기록하며 상승세로 돌아선 '싱그러운아침'과 2000m 경주에 강점을 보이고있는 '로열갤러퍼'가 이번경주 도전세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싱그러운아침(국1, 5세 수말, 신삼영 감독)은 결승선 직선주로에서 보여주는 뛰어난 추입력이 일품이다. 발동이 걸리면 폭발적인 뒷심으로 언제든지 역전 우승을 일구어내며 우승 후보들에게는 항상 껄끄러운 상대였다. 하지만 국산 정상급이라고 하기엔 다소 기복이 심한 모습은 단점이다. 그동안 고전의 원인이 된 부담중량만 적정하다면 우승후보로 손색이 없다.
최근 컨디션도 좋아 트레이드 마크인 폭발적인 추입력을 보여주면서 이번 경주를 설욕전으로 삼을 태세다. 나이에 비해 경주경험이 많고 폭발적인 뒷심으로 2000m 장거리 경주에 강하다.
이밖에 복병세력으로는 '인천의비전'과 경기도지사배에서 2위를 기록한 '초원여제', 추입력이 뛰어난 '승리함성' 등이 꼽히고 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