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의 금융계열사인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이 상대적으로 경쟁회사들에 비해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지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소비자연맹의 설문조사에서 이같은 결과가 도출됐다.
금융소비자연맹은 2013년 소비자에게 가장 큰 믿음을 주고 최고의 가치를 제공한 금융사를 소비자가 직접 선정하토록 하기 위해 홈페이지를 통해 '가장 믿음직한 금융사'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10월1일부터 11월25일까지 56일간 진행되었으며, 총 1442명이 참가해 부문별 1개 회사씩에 투표한 상황. 설문조사의 대상에 오른 금융사는 은행 17개, 증권사 24개, 생명보험사 24개, 손해보험사 8개, 카드사 8개 등 총 87개로 국내의 웬만한 금융사가 망라됐다.
설문조사 결과는 대체로 전통과 규모가 있거나,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금융사들이 상위권에 대거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 1위를 살펴보면 국민은행(은행), 삼성생명(생명보험), 삼성화재(손해보험), 삼성증권(증권사), 신한카드(카드) 등이 올랐다.
하지만 재계순위 5위인 롯데그룹 산하의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은 브랜드 인지도에 비해 '이름 값'을 하지못한 것으로 나타나 눈총을 받고 있다.
롯데카드는 카드부문 8개사 중 '꼴찌'인 8위의 불명예를 안았다. 또 롯데손해보험은 13개 손해보험사 중 NH농협손해보험과 함께 공동 11위를 기록, 최하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손해보험 부문 꼴찌인 13위는 MG손해보험이다.
롯데카드는 올해 '결제거부' 파동에 휩싸이는 등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 6월 전국 100만명의 자영업자들은 롯데마트가 만든 창고형 마트인 롯데 빅마켓이 롯데카드와의 독점계약을 통해 1.5% 이하의 가맹점 수수료율 계약을 체결, 특혜를 받았다며 결제거부를 결의하기도 했다. 대형가맹점의 수수료가 낮게 책정되면 카드사 수익구조 상 자영업자 수수료 인하를 어렵게 만든다는 이유에서였다. 롯데카드 측은 파문이 확대되자 자영업자들에게 대형가맹점과 중소가맹점의 수수료 차별을 없애도록 노력하겠다고 천명, 사태를 수습한 바 있다.
롯데카드는 올해 금융감독원의 징계도 받았다. 금감원의 검사결과 총 4명의 롯데카드 영업점 모집인들이 카드 회원을 모집하면서 경제적 이익을 과다하게 제공했다가 적발돼 총 82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은 것.
롯데손해보험 역시 올해 각종 불법행위로 금융감독원으로부터 2차례 징계를 받았다.
롯데그룹이 올해들어 끊임없이 사회적 지탄의 대상이 된 것도 이번 설문조사에 일정 부문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지난 4월 롯데백화점 청량리점에선 여성 브랜드 매니저가 '매출압박'의 고통을 호소하는 유서를 남긴 채 투신자살해 롯데백화점의 도를 넘은 횡포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바 있다. 또 지난달 16일 민간헬기가 도심의 고층아파트와 충돌한 사건 이후 롯데그룹이 잠실에 건축 중인 제2 롯데월드(125층)에 대한 '건축중단'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여러가지 문제가 있는데도 MB정부 때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갈수록 확대되는 양상이다.
MB정부 때 몸집을 크게 불린 것도 심리적인 부담이다. 국세청이 지난 7월부터 롯데쇼핑에 대한 대대적인 세무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등 사정기관의 전방위 압박도 거세지고 있는 형국이다.
한편 은행부문에서 외환은행이 지방은행인 부산은행(9위)보다도 처진 11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오랜 전통과 위상에 걸맞지 않게 소비자들로부터는 제대로 인정을 받지못하고 있다는 증거다. 증권사 중에선 SK증권이 대기업 계열사 중에선 비교적 하위권인 18위에 올랐고, 생명보험회사 중에선 하나금융그룹 소속의 하나생명이 21위에 랭크돼 체면을 구겼다.
금융소비자연맹 관계자는 "하위권에 랭크된 금융회사들은 앞으로 좀 더 분발해 개선할 것이 있으면 과감히 개선함으로써 고객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하자는 데 이번 설문조사 결과의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금융소비자연맹 선호도 조사 부문별 톱5
은행
순위=은행=득표율
1=KB국민은행=26.1
2=신한은행=17.8
3=우리은행=12.8
4=IBK기업은행=10.4
5=NH농협은행=9.9
증권
1=삼성증권=22.2
2=신한금융투자증권=8.9
3=대우증권=7.3
4=교보증권=6.9
5=우리투자증권=6.7
생명보험
1=삼성생명=29.7
2=교보생명=14.2
3=푸르덴셜생명=9.5
4=흥국생명=9.1
5=한화생명=6.2
손해보험
1=삼성화재=28.4
2=현대해상=17.8
3=동부화재=12.4
4=메리츠화재=11.5
5=흥국화재=6.0
카드
1=신한카드=23.1
2=국민카드=17.9
3=현대카드=16.6
4=비씨카드=13.7
5=삼성카드=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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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소비자연맹은 2013년 소비자에게 가장 큰 믿음을 주고 최고의 가치를 제공한 금융사를 소비자가 직접 선정하토록 하기 위해 홈페이지를 통해 '가장 믿음직한 금융사'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10월1일부터 11월25일까지 56일간 진행되었으며, 총 1442명이 참가해 부문별 1개 회사씩에 투표한 상황. 설문조사의 대상에 오른 금융사는 은행 17개, 증권사 24개, 생명보험사 24개, 손해보험사 8개, 카드사 8개 등 총 87개로 국내의 웬만한 금융사가 망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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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재계순위 5위인 롯데그룹 산하의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은 브랜드 인지도에 비해 '이름 값'을 하지못한 것으로 나타나 눈총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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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는 올해 '결제거부' 파동에 휩싸이는 등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 6월 전국 100만명의 자영업자들은 롯데마트가 만든 창고형 마트인 롯데 빅마켓이 롯데카드와의 독점계약을 통해 1.5% 이하의 가맹점 수수료율 계약을 체결, 특혜를 받았다며 결제거부를 결의하기도 했다. 대형가맹점의 수수료가 낮게 책정되면 카드사 수익구조 상 자영업자 수수료 인하를 어렵게 만든다는 이유에서였다. 롯데카드 측은 파문이 확대되자 자영업자들에게 대형가맹점과 중소가맹점의 수수료 차별을 없애도록 노력하겠다고 천명, 사태를 수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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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손해보험 역시 올해 각종 불법행위로 금융감독원으로부터 2차례 징계를 받았다.
지난 4월 롯데백화점 청량리점에선 여성 브랜드 매니저가 '매출압박'의 고통을 호소하는 유서를 남긴 채 투신자살해 롯데백화점의 도를 넘은 횡포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바 있다. 또 지난달 16일 민간헬기가 도심의 고층아파트와 충돌한 사건 이후 롯데그룹이 잠실에 건축 중인 제2 롯데월드(125층)에 대한 '건축중단'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여러가지 문제가 있는데도 MB정부 때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갈수록 확대되는 양상이다.
MB정부 때 몸집을 크게 불린 것도 심리적인 부담이다. 국세청이 지난 7월부터 롯데쇼핑에 대한 대대적인 세무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등 사정기관의 전방위 압박도 거세지고 있는 형국이다.
한편 은행부문에서 외환은행이 지방은행인 부산은행(9위)보다도 처진 11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오랜 전통과 위상에 걸맞지 않게 소비자들로부터는 제대로 인정을 받지못하고 있다는 증거다. 증권사 중에선 SK증권이 대기업 계열사 중에선 비교적 하위권인 18위에 올랐고, 생명보험회사 중에선 하나금융그룹 소속의 하나생명이 21위에 랭크돼 체면을 구겼다.
금융소비자연맹 관계자는 "하위권에 랭크된 금융회사들은 앞으로 좀 더 분발해 개선할 것이 있으면 과감히 개선함으로써 고객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하자는 데 이번 설문조사 결과의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금융소비자연맹 선호도 조사 부문별 톱5
은행
순위=은행=득표율
1=KB국민은행=26.1
2=신한은행=17.8
3=우리은행=12.8
4=IBK기업은행=10.4
5=NH농협은행=9.9
증권
1=삼성증권=22.2
2=신한금융투자증권=8.9
3=대우증권=7.3
4=교보증권=6.9
5=우리투자증권=6.7
생명보험
1=삼성생명=29.7
2=교보생명=14.2
3=푸르덴셜생명=9.5
4=흥국생명=9.1
5=한화생명=6.2
손해보험
1=삼성화재=28.4
2=현대해상=17.8
3=동부화재=12.4
4=메리츠화재=11.5
5=흥국화재=6.0
카드
1=신한카드=23.1
2=국민카드=17.9
3=현대카드=16.6
4=비씨카드=13.7
5=삼성카드=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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