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류중일 감독이 2억원 기부 약속을 지켰다.
류 감독의 기부금이 쓰여질 곳이 확정됐다. 삼성은 류 감독이 오는 30일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실에서 기부금 2억원에 대한 전달식을 갖는다고 발표했다. 류 감독은 올시즌 팀의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 3연패를 이끈 후 계약기간 3년, 계약금 6억원, 연봉 5억원 등 총액 21억원에 재계약을 맺었다. 류 감독은 재계약 발표 직후 "사회 환원 차원에서 2억원을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류 감독은 이후 기부처에 대해 고미을 해왔다. 규모가 큰 자선 단체에 일임하는 방법이 있었지만 류 감독은 당장 급하고, 실질적인 도움이 필요한 단체를 물색했다. 류 감독은 구단과의 상의 끝에 대구중증장애아동보호시설에 기부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대구에 위치한 인제요양원, 선명요육원, 애망요양원, 더블어진인마을, 룸비니동산 등 시설이 기부처로 결정됐다. 아동 중증장애가 있는 영아부터 18세 이하의 연령대가 있는 시설들이다.
류중일 감독은 "예전부터 기부에 대한 생각이 있었다. 늦었지만, 이제라도 실천할 수 있게 돼 기쁘다. 2억원을 기부하겠다고 결정한 뒤 훨씬 큰 가치의 마음의 행복을 느끼고 있다. 좋아하는 야구를 하면서 훌륭한 팀을 만나 우승을 계속 하고, 가치있는 일도 할 수 있고, 그러니 나는 정말 행복한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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