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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먹을 각오로, 빅 3의 올 한 해 행보 중 아쉬웠던 부분을 '굳이' 정리해봤다. 쓴소리는 약이 되는 법이기 때문이다.
사실 엑소(EXO)가 터지지 않았으면 SM의 2013년은 마냥 우울했을 수도 있다. 왜냐하면, 2013년 포문을 화려하게 연 소녀시대가 정확히 말하면 자존심에 금가는 수준을 간신히 면했기 때문이다. 그녀들이 힙합을 하는 모습에 팬들은 한동안 낯설어했고, 이젠 새로운 인기 동력으로 떠올라야 할 막내 서현 등은 SM의 의도만큼 주목받지 못했다. 이젠 더 이상 소녀가 아닌 그룹의 노쇠화를 어떻게 극복할지, 그 해법을 제시하는데 성공하지 못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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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공동제작, 투자를 한 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서 능력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점은 큰 당면과제다. SM은 일찍이 2009년부터 MBC의 '맨 땅에 헤딩'과 '파라다이스 목장'(2011년) 같은 드라마를 직접 제작했으나, 재미를 보지 못했다. 올해는 MBC '스타 다이빙 스플래시' 등 직접 제작한 예능 프로그램이 조기 종영되는 수모까지 겪었다.
"이제는 음반 산업 외의 제작 분야에서 SM은 아직 초보라는 점을 인정해야한다"고 지적한 한 업계관계자는 "왜 자사 드라마엔 꼭 자사 배우를 내세워야 한다고 생각하나. 비즈니스적으로 상당히 근시안적 자세를 버리지 않는한 기회비용을 계속 치러야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더불어 "업계 1위로서 전체 산업에 대한 책임감 또한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업계에서는 흔히들 'SM=삼성, YG=구글'이라고 말하곤 한다. 즉 1인자로서의 완벽함을 추구하는 SM이 특유의 정교한 시스템으로 웰메이드 스타들을 만들어낸다면, YG는 개성과 창의력으로 승부를 걸어왔다.
이같은 양현석의 선택은 오늘의 빅뱅과 2NE1을 만들었다. 여기에 싸이 등 과감한 개성 보이스들의 영입은 YG의 스펙트럼을 두텁게 해주었고, 기대이상의 울트라 초특급 대박까지 터뜨렸다.
그런데 감히 SM의 아성을 뛰어넘었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화려했던 2012년에 비해 2013년, 특히 하반기 들어서는 주춤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일차적으로는 해외매출 중 일본쪽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은 것에서 그 이유를 찾아볼 수 있다. 엔화 약세의 후폭풍을 계속 맞고 있는 양상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큰 문제는 급성장한 기업 규모에 맞는 새로운 패러다임, 경영 방침과 시스템을 찾아내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SM이 자신의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운 왕국의 건설을 큰 그림으로 그리고 각각의 사업을 배치하고 있다면, YG의 올 한해 사업 전개 방식은 그 방향성을 찾기가 힘들다.
팬들은 항상 새로움을 원하고, 시장의 반응은 냉정하다. 개성강한 가수들로 사랑을 받아온 YG인 만큼, 이에 대한 기대 또한 항상 높다. 새로운 수익구조의 창출과 기존 YG 장점의 융합, 또는 시너지를 어떻게 만들어낼 지 2014년엔 이러한 팬들의 기대에 정확히 '응답'해야 할 때다.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3'(이하 K팝스타3)에서 심사위원 유희열이 JYP 연습생 출신인 전유화를 심사하면서 한 말이 있다. "우리 안테나뮤직은 특채 1기를 뽑고 있는데 JYP는 공채 8기라니 놀랍다"고.
가요계 삼각 파워축으로 인정받았던 JYP엔터테인먼트. 수장인 박진영의 앞선 감각과 딴따라로서의 '끼'는 진정 '베스트 오브 베스트'였다. 그래서 그는 꿈을 꿔도 크게 꾸고, 통 큰 도전과 모험 정신을 보여줬다. 원더걸스를 미국에 보내 한국가요사를 새로 썼고, 페이 등 중국인을 과감히 발탁해 미쓰에이를 만드는 등 글로벌한 감각을 보여줬다.
이 때문일까. 최근 'K팝스타 3'의 1라운드 통과자들은 압도적으로 YG행을 택했다.
사실 2012년 말 '1조 거부'로 유명한 이민주 에이티넘파트너스 회장의 투자에 이어 2013년 비상장사인 JYP엔터테인먼트와 상장사인 JYP Ent의 합병 소식이 전해졌을 때 투자자는 무언가 새로운 모멘텀을 만들어낼 JYP의 변화를 기대했다.
2014년 JYP는 새해부터 신인 걸그룹과 보이그룹을 연달아 선보일 계획. 차츰 멀어져가는 투자자들의 마음을 단방에 돌릴 수 있는 박진영의 한판 승부, 비즈니스 수장으로서 변신과 피워 입증을 기대해본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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