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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감독의 선은 분명했다. 러시아를 이끄는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탈리아) 은 세계적인 명장이다. 이에 대해 "6개월 준비해서 따라갈수 있나. 다른 쪽으로 연구를 해야 한다. 감독의 대결이 승패를 결정짓지 않는다. 전략은 짜지만 경기는 선수가 한다. 감독은 책임을 지면 된다. 선수들이 잘 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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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에게는 후회없는 경기를 약속했다. 홍 감독은 "우리 국민들은 월드컵에 좋은 경험이 있다. 굳이 국민들의 불만을 표현하자면 왜 2002년 때처럼 못하느냐는 것이다. 그만큼 월드컵에 대한 특별한 추억이 많다. 국민들에게 그 추억을 얼마만큼 충족시키고 기쁨을 줄 수 있는 지가 중요하다"며 "어떤 결과가 나올지 나도 기다려진다. 그러나 항상 과정이 늘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 인생은 결과의 인생이지만 그런 과정을 거쳤을 때 결과에 대해서도 받아들일 수 있다. 남은 기간 잘 준비할 것이다. 좋은 선물을 줄 수 있도록 후회없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한 후 입술을 깨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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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길이 내가 걸어야 할 길이라면 피하고 싶지는 않다. 선수 시절 쌓아놓은 명예가 한순간에 무너지는 한이 있더라도 받아들이겠다." 2005년 지도자의 길로 들어선 홍 감독의 출사표다. 싸움은 다시 시작됐다. 브라질월드컵이다. <끝>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