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빗슈에게도 3년차 징크스가 올까.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닛폰이 2일 텍사스의 다르빗슈 유가 세계 최고의 투수가 되기 위해 3년차 징크스를 탈출해야한다고 했다.
일본에서 메이저리그로 건너가 데뷔 2년까지 두자릿수 승리를 거둔 투수가 3년째 내리막길을 탔다는 것. 노모 히데오와 마쓰자카 다이스케가 3년차 징크스를 겪은 주인공들이었다.
노모는 95년 LA 다저스에 입단해 그해 13승6패, 평균자책점 2.54로 신인왕에 올랐다. 2년째인 96년엔 16승11패, 평균자책점 3.19로 15승을 넘었으나 97년엔 14승12패, 평균자책점 4.25를 기록하며 승리는 줄었고, 평균자책점이 1점이상 늘어났다. 4년차 때인 98년엔 시즌 중반 뉴욕 메츠로 트레이드되기도 하면서 6승12패, 평균자책점 4.92에 그쳤다.
포스팅시스템으로 보스턴에 입단한 마쓰자카는 첫해 15승12패 평균자책점 4.40을 기록했고, 2008년엔 18승3패, 평균자책점 2.90으로 에이스로 뛰어 올랐다. 하지만 2009년 부상 등으로 12경기 등판에 그치며 4승6패, 평균자책점 5.76으로 떨어졌고, 이후 계속 부상에 시달리며 두자릿수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3년차에 성적이 떨어지는 이유로는 부상과 상대의 분석, 일본과 미국에서 계속 던진 피로감 등이 꼽혔다.
다르빗슈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2년간은 일본에서의 명성다운 피칭을 보였다. 2012년 16승9패에 평균자책점 3.90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데뷔한 다르빗슈는 지난해엔 13승9패로 승수는 떨어졌지만 평균자책점은 2.83으로 1점이상 떨어뜨렸고, 탈삼진 277개로 아메리칸리그 탈삼진왕에 올랐다. 사이영상 투표에서도 2위에 오르는 등 자신의 위상을 한껏 높였다.
텍사스는 FA 추신수를 영입하는 등 타선이 더욱 강화됐다. 다르빗슈가 지난해만큼 던진다면 에이스로서 더욱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일본인 메이저리거의 3년차 징크스를 이겨내야한다. 지난해 시즌 후반 허리 부상에 시달린바 있어 올시즌 몸상태가 중요해졌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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