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덕주 대구FC 감독이 취임 일성으로 '근성'을 이야기했다.
최 감독은 3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좋은 성적과 결과를 만들어야 팬들에게 사랑받는 팀이 될 수 있다"며 "대구가 끈질기고 강한 팀으로 바뀔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 감독은 중앙대를 졸업했다. 1984년 한일은행, 1985년 포항에서 뛰었다. 1986년 독일 진출에 실패했다. 이듬해 일본으로 진출해 실업팀 마쓰시타전기에서 뛰었다. 하지만 무릎을 다치며 현역 선수 생활을 접었다.
일본에서 고등학교와 실업팀을 이끌며 지도자로 경력을 쌓았다. 2005년 국내로 돌아왔다. 2007년 축구협회 전임지도자가 됐다. 2010년 여자 청소년(17세 이하)월드컵에서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해에는 최강희 감독을 따라 A대표팀 수석코치로 활약했다. 이런 경력 때문에 대구는 챌린지(2부리그)에서 클래식(1부리그)로의 승격을 이끌 적임자로 최 감독을 낙점했다.
어려운 상황에서 사령탑에 오른 탓인지 최 감독은 팀 분위기 쇄신을 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최 감독은 "어려운 시기에 감독직을 맡았다"며 인정하고서 "이른 시일 내에 재정비를 마치고 선수들과 신뢰관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대구의 단점으로는 집중력이 부족한 점을 꼽았다. 최 감독은 "지난해 대구는 내용 면에서 좋은 경기를 하고도 결정적인 순간에 집중력과 끈기가 부족했다"며 "그런 상황에서 득점할 수 있는 팀이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공격 중심의 축구를 선호하지만 공격 축구에는 수비가 뒷받침돼야 한다"며 "공격할 때에도 선수들의 수비 가담을 소홀히 하지 않는 팀을 만들겠다"는 구상도 덧붙였다.
대구는 이날 오후부터 대구에서 새 시즌 대비 훈련에 나선다. 13일엔 태국으로 이동, 전지훈련을 할 계획이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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