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연말과 연초에 3위를 달리고 있는 KB스타즈를 연달아 꺾는 등 3연승을 달리며 공동 4위까지 뛰어오른 것. 하나외환과 최하위를 주고 받던 모습에서 완전히 탈피한 셈이다.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3위 KB스타즈와의 승차도 어느새 2경기로 줄어들었다.
Advertisement
2경기를 뛴 것에 불과하지만 평균 득점이 32점이다. 샤데의 합류 이전까지 경기당 평균 60득점을 간신히 넘으며 6개팀 가운데 가장 열악한 공격력을 보였던 삼성생명에 천군만마가 따로 없다. 스피드가 좋고 탄력이 뛰어나다. 미들슛의 정확도도 좋은 편이다. 샤데는 지난해 7월 열린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선택되지 않았지만 WNBA 시즌이 끝난 후 지난달 중순까지 스페인리그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며 경기 감각을 유지하고 있었기에, 첫 경기부터 좋은 활약을 펼친 것이다. 일찌감치 샤데를 대체 선수로 꼽고, 스페인리그가 끝날 때를 기다려온 삼성생명으로선 최선의 선택인 셈이다.
Advertisement
물론 이제 2경기 출전에 불과한 샤데로선 다른 선수와의 호흡이 불충분하고 팀플레이에 익숙치 않기에 차라리 개인기에 의존하는 것이 더 나았을 수도 있다. 문제는 샤데가 WNBA에 뛸 때부터 팀원들과 함께 하는 농구보다는 개인 플레이에 익숙한 선수라는 점이다. 볼 소유욕이 다소 강하고, 슈팅을 난사하는 경향도 있다. 이 경기 이후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동안 팀의 패턴 플레이에 얼만큼 녹아들지는 미지수다.
Advertisement
따라서 뛰어난 수비 조직력을 바탕으로 2강을 형성하고 있는 우리은행, 신한은행과의 경기를 해봐야 비로소 샤데의 제 실력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공교롭게 삼성생명은 10일 신한은행에 이어 12일 우리은행과 연달아 만난다. 신한은행 임달식 감독은 "샤데가 뛰어난 선수임에는 분명하지만, 외국인 드래프트에서 뽑히지 않았다는 점은 그만큼 약점이 있다는 뜻"이라며 "효과적으로 막아낼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