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훈 전 울산 코치가 5년 만에 괌 여자대표팀 감독으로 복귀한다.
10일 축구계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김 코치는 괌 여자대표팀 감독 뿐만 아니라 남자청소년대표팀과 유스팀의 총감독도 맡게 됐다. 김 코치는 10일 괌으로 떠났다.
사실 김 코치는 괌과 인연이 깊다. 2005년 중국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지도자 강습회에서 당시 괌풋살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던 일본계 미국인 제임스 오쿠하마를 만났다. 김 코치는 5월과 6월 베트남에서 열린 AFC 풋살챔피언십에서 오쿠하마를 도와 코치로 일했다. 이 때 중국계 미국인 리차드 라이 괌 축구협회장은 김 코치를 눈여겨본 뒤 2006년 1월부터 괌 여자대표팀과 14세 이하 남자청소년대표팀 감독을 겸임하게 했다. 당시 한국인 지도자가 다른 나라의 여자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것은 김 코치가 최초였다. 김 코치는 괌여자대표팀을 2009년까지 지휘했다.
1996년 울산에 입단해 프로에 데뷔한 김 코치는 한국 최고의 수비수로 이름을 날렸다. 이후 포항과 성남을 거친 그는 2004년 현역에서 은퇴했다. K-리그 212경기, A매치 15경기를 소화했다. 김 코치는 영국에서 지도자 연수 프로그램을 밟고, 2010년부터 김호곤 전 울산 감독을 보좌하며 2012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일구는데 공을 세웠다.
괌 남자대표팀은 국제축구연맹(FIFA)에 가맹한 209개국 중 랭킹 161위다. 그러나 여자는 176개국 중 76위다. AFC 가맹국(36개국) 중에선 18위에 랭크돼 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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