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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수가 2년 만에 팀 스프링캠프에 참가한다. 박경수는 2014 시즌 LG의 1차 스프링캠프 명단에 포함돼 15일 미국 애리조나로 떠난다. 지난해 11월 2년여의 공익근무를 마치고 소집해제됐다. 이후 사이판 개인훈련을 통해 스프링캠프 참가를 위한 몸을 만들었다. 박경수는 "긴장도 되지만 정말 설렌다. 다행히 사이판에서 몸을 잘 만들었기 때문에 미국 전지훈련도 큰 문제 없이 치를 수 있을 것 같다. 정말 이 악물고 훈련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박경수는 공익근무 2년차가 되면서부터 퇴근 후 웨이트트레이닝, 기술훈련 등을 통해 차근차근 몸을 만들어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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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크게 바뀐 것은 불리한 위치에서 경쟁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사실 박경수는 LG팬들로부터 가장 큰 기대를 모은 공-수를 모두 갖춘 대형 유망주였다. 성남고를 졸업한 2003년 계약금 4억3000만원이라는 거액을 받고 1차지명으로 LG 유니폼을 입었다. LG는 박경수를 차세대 유격수로 키우기 위해 유지현(현 LG 수비코치)의 등번호인 6번을 물려주기도 했다. 얼마나 구단의 기대가 컸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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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현재는 상황이 다르다. 유격수 자리에는 오지환이라는 붙박이 선수가 있고, 2루에도 손주인이 혜성처럼 등장했다. 김용의, 문선재, 정주현 등 젊은 선수들도 언제든 2루수로 나설 수 있으며 베테랑 권용관도 대기하고 있다. 경찰 제대 후 이번에 함께 팀에 합류한 백창수도 경쟁자다. 박경수는 "눈 깜짝할 사이 우리 팀 내야수들이 정말 많아졌다"며 "주인이형의 플레이를 보며 정말 많이 배웠다. 사실 주인이형 뿐 아니라 내야 모든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며 배울점이 많았다. 경쟁은 피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자극제가 된다. 하지만 '내가 어느 자리를 꼭 꿰차겠다'고 욕심을 부리기보다는 일단은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로 거듭나자는 마음으로 캠프를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수가 기술적인 적응을 빨리 마쳐 내야 경쟁 구도에 불을 지핀다면, 팀으로서는 그만큼 도움이 되는 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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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