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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김태군에겐 이적의 아픔이 있었다. 신인 지명 이후 줄곧 입었던 LG 유니폼을 벗었을 땐, 악에 받치기도 했다. 한때 팀의 두번째 포수로 미래 주전 안방마님감으로 주목받기도 했지만, 더딘 성장세를 보이며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되는 아픔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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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군은 2년차였던 2009년, 김정민(현 LG 2군 코치)의 부상과 조인성(현 SK)이 마운드에서 심수창(현 롯데)과 언쟁을 벌인 것에 대한 징계로 무기한 2군행을 지시받으면서 갑작스레 주전 마스크를 썼다. 기대주였지만 성장세는 더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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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2012년 LG의 주전포수는 김태군이었다. 시즌 초반 여러 포수를 쓰다 결국 2군에 있던 김태군이 주전을 꿰차 100경기를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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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 부담이 큰 포수 포지션이지만, 타격 역시 업그레이드해야 했다. 올시즌 김태군은 타율 2할1푼3리 4홈런 28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투수 리드에서 성장세를 보였다면, 이젠 타격에서 달라질 때다.
김태군은 마무리훈련 때 김광림 타격코치와 함께 손 동작을 줄이고, 다리로 타이밍을 잡고 치는데 집중했다. 스프링캠프에서 계속 해서 보완 작업을 할 계획이다.
외국인선수 1명 추가 보유에 비시즌 확실한 전력 보강으로 NC는 일부 감독들에게서 4강 후보로 꼽히고 있다. 다크호스인 건 확실하다. 김태군은 "그런 전망에 대해 부담감은 있다. 하지만 이런 기회가 쉽게 오는 건 아니다. 센터라인이 확실히 보강됐는데 나만 잘하면 4강에 갈 수 있을 것 같다"며 웃었다.
김태군은 팀 동료들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그는 "지난해 좋은 투수들과 함께 하면서 자신감이 생겼다. 특히 민한 선배는 경기 운영에 대해 많이 조언해주신다. 내가 더 책임감 갖고 할 수 있도록 해주신다"며 "올해는 내가 투수들을 데리고 놀아 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