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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시즌 자신을 떠나보낸 수원 구단을 향한 섭섭함과, 수원 서포터를 향한 애틋함을 동시에 드러냈다. "2+1년 옵션계약이었다. 그러나 수원이 나를 원하지 않았다. '스테보 돈 스테이(Don't stay)'라고 했다." 당시 스테보는 상하이 선화로부터 이적료 150만달러의 정식오퍼를 받은 상태였다. 그럼에도 수원과의 옵션 계약을 끝까지 기다렸다. 스테보는 "K-리그 팀들의 제안도 있었지만, 나는 수원을 존중하고, 수원 서포터들을 사랑했다. 서포터들과 특별한 교감이 있었다. 다른 팀을 위해 뛸 준비가 돼 있지 않았다"고 했다. 결국 J-리그 쇼난 벨마레행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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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떠난 지 5개월만에 전남의 노란 유니폼을 입었다. "이제 다른 팀을 위해 뛸 준비가 됐다. 그래서 돌아왔다. 전남 서포터들과도 수원서포터들과 그러했듯 좋은 교감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우리팀을 위해 모든 경기에서 골을 넣고 싶다. 이제 이 팀이 내 가족이자, 모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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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후 전남 드래곤즈 훈련장에서 지켜본 스테보는 여전히 열정적이고 파워풀했다. 볼을 뺏기자마자 거침없는 태클로 공격권을 되찾아왔다. 33명의 선수단이 3팀으로 나뉘어 진행한 미니게임은 훈련이 아닌 혈투였다. 스테보의 파이팅에 전남 공격진들도 바짝 긴장했다. 스테보, 크리즈만, 레안드리뉴 등 외국인 삼총사는 물론, 전현철 심동운 등 '영건'들의 발끝이 잇달아 불을 뿜었다. 광양 훈련장의 열기는 전에 없이 뜨거웠다. '스테보 효과'는 상상 이상이었다.
광양=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