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사들끼리 고객 빼앗기 '진흙탕 싸움'을 벌여온 사실이 수치로 드러났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집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번호이동 건수는 2011년 975만 9456건, 2012년 1056만 6937건, 지난해 991만 3179건으로 나타났다.
이를 하루 평균으로 환산하면 2011년는 2만 7110건, 2012년 2만 8950건, 그리고 지난해는 2만 7159건으로, 방송통신위원회가 과열 경쟁 기준으로 삼는 2만 4000건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즉, 3년째 이동통신시장이 고객을 서로 빼앗는 과열 경쟁 체제에 있었음을 의미한다.
또한 방통위 기준에 따라 토·일·공휴일을 0.75일로 계산하면 3년치 평균은 2만 9000명으로 늘어나 사실상 이통시장이 3년째 상시 과열 상황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방통위는 지난 2012년 이전 3년(2009~2011년)간의 평균 번호이동을 분석해 일평균치인 2만4000명을 시장 과열 지표로 설정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도 찬반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시장 과열 지표가 사실상 무의미함에 따라 번호이동 과열 지표를 현실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다른 한편에서는 기준치를 올리면 이통시장의 보조금 경쟁만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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