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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덜랜드는 '컵대회 우승 DNA'를 보유한 기성용이 있어 결승행에 희망을 품고 있다. 유독 컵대회와 인연이 깊었던 기성용이다. 프로 첫 우승 경력이 컵대회에서 시작됐다. 2006년 FC서울에 입단했던 기성용은 그 해 서울의 리그컵 우승을 지켜봤다. 비록 한 경기에도 뛰지 못해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지만 팀의 일원으로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이후 국내에서 뛴 3시즌 동안 기성용은 우승을 경험하지 못했다. 그러나 2009~2010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SPL) 셀틱으로 이적한 이후 컵대회와의 인연을 이어갔다. 마더웰과 맞닥뜨린 2010~2011시즌 스코티시컵 결승에서 기성용은 선제 결승골(3대0 승)을 기록하며 셀틱의 우승을 이끌었다. 기성용이 유럽 무대에서 차지한 첫 우승 트로피에 컵대회의 이름이 새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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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은 선덜랜드를 리그컵 결승으로 이끌 '키 플레이어'로 꼽힌다. 최근 4경기에서 3승1무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선덜랜드의 중심에 기성용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첼시전에서 데뷔골을 터트린 뒤 9경기에서 3골-1도움을 기록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변신해 팀 공격에 무게를 더했다. 기성용은 맨유와의 4강 1차전에서도 풀타임 활약했다. 2차전 선발 출전도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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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덜랜드가 1985년 이후 29년만에 리그컵 결승에 안착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동시에 1968년 이후 46년 동안 지속된 맨유 원정 무승의 기록마저 깨뜨릴 기회다. '컵대회의 사나이' 기성용이 선덜랜드의 새 역사를 쓸 준비를 하고 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