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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의 소속팀 한신 타이거즈는 지명타자가 없는 센트럴리그에 속해 있다. 지명타자제를 채택하고 있는 한국 프로야구나 퍼시픽리그와 달리 센트럴리그는 투수도 타석에 들어간다. 투수는 하위타선, 주로 9번에 들어가는데, 적극적으로 배팅을 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대타수 투수가 타석에서 물끄러미 공을 바라보다가 삼진으로 물러난다. 부상 위험을 피하고, 투구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물론, 주자가 있을 때는 벤치의 지시에 따라 번트를 시도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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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이 1일 한신의 오키나와 기노자구장에서 30분 동안 타격훈련을 했다. 스프링캠프 첫 날 오승환은 가벼운 캐치볼로 어깨를 풀었고, 50~60m 거리에서 공을 던졌다. 오승환은 한신이 공을 들여 영입한 특급 마무리 투수, 팀 전력에 핵이 되는 선수다. 캠프 첫 날부터 그의 투구, 몸 상태에 시선이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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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타격훈련 소감을 묻는 질문에 오승환은 "긴장됐다"고 했다. 그는 "어려웠다. 공이 빨라 보이지 않았다"고 했다. 하지만 오승환도 한 경기에서 3안타를 때린 류현진(LA 다저스) 처럼 타격에 소질이 있는 모양이다. 일본의 스포츠전문지 산케이스포츠는 오승환이 티배팅에서 날카로운 스윙을 했고, 피칭머신을 상대해 직선타구를 날리는 등 대단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2일 보도했다. 한신 관계자는 오승환이 타석에 들어가더라도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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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호치는 오승환이 긴장해서인지 첫 날 훈련 때 표정이 딱딱해 보였지만, 수비 훈련 때 실수를 하지 않는 등 몸이 이미 완성돼 있었다고 전했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오승환은 7일부터 본격적인 투구를 시작한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