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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계약을 마친 앨버스는 지난 4일 고향인 캐나다 서스캐처원을 떠나 오키나와 캠프에 도착했다. 지난달 전지훈련 초반 클레이와 피에가 합류한데 이어 이번에 앨버스가 오면서 한화 캠프는 비로소 '완전체'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앨버스는 오키나와에 도착하자마자 고친다 구장을 들러 김응용 감독에게 서툰 한국말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했다. 먼저 훈련을 시작한 피에, 클레이와도 악수로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앨버스는 5일 훈련 첫 날 러닝과 간단한 캐치볼로 몸을 푼 뒤 정민철 투수코치와 앞으로의 투구 훈련을 상의했다. 이미 캐나다에서 개인훈련을 해온 터라 조만간 불펜 피칭도 실시할 계획이다. 앨버스의 첫 날 모습을 지켜본 한화 관계자는 "상당히 남자답고 터프하다. 듬직하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첫 인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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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인 피에는 또 다른 스타일이다. 훈련할 때와 쉴 때의 분위기가 아주 다르다. 3~4일 이틀 라이브 배팅을 실시하는 동안 시종 진지한 모습이었다. 타격을 한 뒤 1루로 전력질주를 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고 한다. 그동안 나이 30대 이상의 메이저리그 경험이 있는 외국인 선수들은 어슬렁거리는 경우가 많은데 피에는 그런 모습이 전혀 없다. 또 정근우 등 또래의 선수들과도 장난을 치면서 친분을 쌓고 있다. 적응력만큼은 최고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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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버스는 지난 2008년 드래프트 10라운드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했으나, 메이저리그에 오른 것은 지난 시즌 미네소타 트윈스에서였다. 10경기에 나가 2승5패 평균자책점 4.05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지만, 미네소타가 지난달 베테랑 투수들을 영입하는 바람에 입지가 좁아져 한국행을 선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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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선수 모두 얼마든지 기회는 찾아올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이들에게 한국은 '도전과 약속의 땅'이다. 한화는 다른 팀 외국인 선수들과는 차별성이 분명한 이들의 패기와 도전의식을 십분 활용할 필요가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