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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아이 히로미쓰 주니치 드래곤즈 단장(60)이 5일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다니시게 모토노부 감독(44)의 타격을 지도했다고 한다. 배팅박스에서 티배팅을 하고 있던 다니시게 감독에게 다가가 한동안 손짓발짓을 해가며 이야기를 나눴다. 프로야구단 단장이 감독을 지도하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오치아이 단장은 이 상황에 대해 별다른 말이 없었지만, 다니시게 감독은 배팅 이야기를 했으며, 조금 편하게 생각하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다. 아무리 오치아이 단장이 주니치 감독 출신이고, 사제지간이라고 하지만, 다니시게 감독 입장에서는 다소 불쾌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더구나 모든 선수가 지켜보고 있던 훈련 중에 벌어진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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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프런트는 뒤에서 선수들을 조심스럽게 지켜보는데, 오치아이 단장은 그냥 있지 못한다. 티배팅을 하던 베테랑 내야수 아라키 마사히로(37)의 훈련 모습을 지켜보다가 배트를 달라고 하더니, 바로 티배팅 시범을 보였다. 일본 언론은 60세답지 않게 그의 스윙이 날카로웠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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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치아이 단장은 일본 프로야구에서 유일하게 3번이나 타격과 홈런, 타점 3관왕(1982년, 1985년, 1986년)에 오른 슈퍼 히어로. 일본 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연봉 1억엔 시대를 연 최고의 타자였다. 2004년부터 2011년까지 8년 간 주니치 감독으로 4차례 센트럴리그 정규시즌 1위, 1차례 재팬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감독 시절 6번이나 퇴장을 당한 열혈남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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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치는 12년 만에 B클래스(4~6위)로 추락하자 지난 시즌이 끝나고 오치아이를 단장, 베테랑 포수 다니시게를 선수 겸 감독에 앉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