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에서 운영되는 코리아하우스가 태극전사의 안식처이자 급식지원센터로 맹활약을 하고 있다. 소치(러시아)=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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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하우스'는 한국 체육을 알리는 홍보가 첫 번째 그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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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흘렀다. 테마는 '선수 중심'으로 변모했다. 대한체육회는 2014년 동계올림픽에도 대회 기간 현지에 코리아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다. 해안클러스터 내 선수촌에서 차량으로 20분 정도 걸리는 소치 아들레르의 호텔 하나를 빌려 코리아하우스를 꾸몄다.
체육회가 올림픽 때 현지에 코리아하우스를 운영한 것은 2004년 아테네 하계 대회부터다. 소치에선 철저하게 선수 중심의 공간, 특히 급식지원센터로서의 역할에 초점을 맞췄다. 김정행 대한체육회장은 "소치에선 평창하우스가 운영된다. 홍보의 장이 중복될 수 있어 이번 대회의 코리아하우스는 선수 중심의 센터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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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및 장애인올림픽 조직위원회는 7일(한국시각) 소치 현지에 '평창하우스'를 개관한다. 소치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운영되는 평창하우스는 올림픽파크 내에 설치된다. 차기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평창을 홍보하고 세일즈하는 스포츠 외교의 장이다. 다양한 전시와 문화행사를 통해 소치를 찾는 세계인들에게 한국과 강원도, 차기 동계올림픽 개최지로서의 준비된 평창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코리아하우스는 선수단 본단이 도착한 1일 문을 열었다. 폐막일인 23일까지 운영된다. 호텔을 통으로 빌리는 데 8억원의 예산을 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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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단에서 음식 조절의 절대적인 필요성을 제기했고, 체육회는 흔쾌히 화답했다. 급식 지원의 반응은 뜨겁다. 희망할 경우 1일 1식 한식 도시락을 배달하는 것이 원칙이다. 특히 산악 클러스터 등 쉽게 코리아하우스에 접근할 수 없는 선수들에게는 하루에 한 번씩 배달되는 한식 도시락이 큰 선물이다. 대회 개막이 다가오면서 소치에 도착한 선수들이 늘자 최근에는 하루에 70개 정도의 도시락을 나르고 있다.
단체 회동도 이루어진다. 지난 4일에는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이 코리아하우스를 찾아 한식으로 배를 채웠다. 선수들이 최상의 몸 상태를 유지해 올림픽 무대에서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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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회는 양질의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 태릉선수촌의 조리사와 영양사까지 직접 소치로 데려왔다. 양념, 젓갈, 김치류 등은 국내에서 공수했고, 고기, 생선, 채소류 등은 소치에서 조달하고 있다. 소치 조직위원회가 운영하는 선수촌에서도 김치나 라면 등이 나오지만 코리아하우스에서 먹는 한식과는 차원이 다르다.
음식뿐이 아니다. 코리아하우스 내에는 사우나와 산소 캡슐마사지 시설도 있고 선수 전용 라운지도 갖췄다. 라운지에는 대형 TV를 설치해 우리나라 선수들의 경기를 볼 수 있도록 했고 보드게임, 컴퓨터, 게임기, 수지침, 휴대용 마사지기 등을 갖춰 선수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경기가 먼저 끝나는 선수들에게 수혜가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코리아하우스는 태극전사들의 사랑방이자 든든한 버팀목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