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26·대한항공)도 허탈했다.
그는 4년 전 밴쿠버에서 5000m 은메달을 차지한 이승훈(26·대한항공)이 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이승훈은 8일(한국시각)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5000m에서 6분25초61의 기록으로 12위에 머물렀다. 크라머가 6분10초76으로 밴쿠버에 이어 올림픽 2연패를 차지한 가운데 얀 블로쿠이센(6분15초71), 요리트 베르그스마(6분16초66)가 은, 동메달을 차지했다.
네덜란드의 판이 된 5000m 시상식 전 서둘러 경기장을 떠난 그는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죄송합니다"라는 말만 남기고 떠났다. 허탈하게 웃는 모습에서 아쉬움이 남았다.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것은 예상 밖이었다. 이날 기록은 이승훈 개인 최고 기록인 6분7초04에 훨씬 미치지 못했다. 그는 밴쿠버에선 6분16초95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컨디션 조절에 실패한 것으로 분석된. 이날 레이스내내 특유의 뒷심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승훈은 18일 1만m에 출전, 메달 사냥에 다시 나선다.
소치(러시아)=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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