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농구를 해야하는데 걱정이다."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승리에도 기뻐하지 않았다. 전체적인 플레이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다.
모비스는 12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KCC와의 경기에서 양동근과 로드 벤슨의 활약에 힘입어 90대85로 승리했다. 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SK와 다시 공동 선두가 됐다.
경기 후 유재학 감독은 "신이 나는 농구를 해야하는데, 분위기가 조금 죽어있는 것 같다. 이 부분을 해결해야 하는데 걱정"이라고 말했다. 실제 모비스는 전반 어이없는 실책을 연발하며 32-39로 끌려갔다. 유 감독은 "전반 종료 후 선수들에게 정신차리라고 말했다. 답답했다"라고 말했다.
다행히, 주장 양동근의 활약 덕에 후반 역전에 성공할 수 있었다. 유 감독은 "양동근이 다 풀어낸 경기였다"고 칭찬했다.
유 감독은 "다시 공동 1위가 됐다. 지금 기세로 밀고 나가야 한다"며 "나는 선수들이 힘을 낼 수 있게 도와줄 것이다. 경기 내용이 좋지는 않지만 그래도 승리를 거둔다는 자체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유 감독은 인터뷰실은 나가며 "선수들이 플레이오프 때 한 번에 다 보여주려고 하나"라는 농담으로 긴장을 풀었다.
울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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