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의 골키퍼 김영광(31)이 경남FC로 임대 이적한다.
13일 축구계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울산과 경남이 김영광의 임대 이적에 사실상 합의했다. 김영광과 경남은 연봉 2~3억원 수준에서 세부 조율을 진행 중이다.
김영광은 2015년까지 울산과 계약돼 있다. 그러나 지난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FA)으로 풀렸다. 울산은 김영광을 돕고 싶었다. 김영광은 지난시즌 초반 부상으로 김승규에게 주전 자리를 내준 뒤 줄곧 벤치만 지켰다. 여섯 경기 출전이 전부였다. 김영광은 뛰고 싶었다. 꾸준한 출전이 보장된 팀으로 이적을 원했다. 울산도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김승규가 2014년 브라질월드컵 출전을 위해 A대표팀 차출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김영광마저 이적시킬 수 없었다. 그러나 선수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됐다. 김영광은 1월 제주도 전지훈련 당시 조민국 울산 감독과 면담을 통해 이적에 대한 의견을 어필했다.
김영광의 영입에 가장 군침을 흘린 팀은 'K-리그판 갈라티코' 전북 현대였다. 사실 전북은 지난해 여름에도 김영광의 영입을 추진했었다. 그러나 대형 골키퍼의 만만치 않은 몸값에 협상이 벽에 부딪혔다. 울산은 A대표 출신 김영광의 가치를 10억원 이상으로 생각했다. 이번에도 같은 조건이었다. 전북은 여러 카드를 울산에 제시했다. 그러나 좀처럼 이견이 좁혀지지 않자 전북은 김영광 영입전에서 발을 뺐다.
곧바로 경남이 이적시장에 뛰어들었다. 임대를 제안했다. 그런데 무상 임대를 원했다. 당연히 울산은 김영광을 놓아줄리 없었다. 이적이 지지부진하던 상황에서 경남은 백기를 들었다. 김영광의 높은 활용 가치를 인정하고, 임대료를 지불해 데려오는 방법을 택했다.
2002년 전남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김영광은 2007년 울산으로 둥지를 옮겼다. 이후 울산의 안방마님 역할을 톡톡히 했다. 주전 수문장으로 경기당 평균 1골(195경기-195실점)을 기록, 정상급 선방 능력을 보였다. 2011년에는 K-리그 대상 베스트11 골키퍼 부문에 선정되기도 했다. 빠른 순발력과 예측력은 국내 수문장 중에서도 톱클래스에 속했다. 다만, 공중볼 처리 능력은 보완해야 할 숙제였다.
그는 한국을 대표하는 골키퍼이기도 했다. 18세, 19세 이하 연령별 대표를 시작으로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 출전했다. 또 2006년 독일월드컵과 2010년 남아공월드컵을 경험하기도 했다. 아쉬움은 '백업'이었다는 사실이다. 그래도 흔들리지 않았다. 김영광은 언제든지 투입돼도 제 몫을 다할 수 있도록 훈련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노력하는 선수의 표본이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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