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700만달러의 옵션이 걸려있다. 관건은 건강하게 공을 던지면 되는 것이다.
윤석민이 미국 메이저리그 볼티모어행을 확정지었다. 일단, 계약기간 3년은 확실하다. 보장 연봉은 현지 언론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는데 570만달러 선이다. 이렇게만 보면 헐값 계약으로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옵션이 숨어있다. 현지 언론인 SB네이션은 '윤석민에게 걸린 옵션만 700만달러'라고 보도했다. 보장 연봉보다 많은 액수다. 왜 이런 계약이 맺어진 것일까.
결국, 윤석민의 실력과 구위는 인정하면서도 건강 상태에는 의문을 제기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윤석민의 계약이 그동안 길게 시간을 끌어왔던 것은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어깨 부상 전력을 갖고있는 윤석민의 내구성에 의심을 품었기 때문이다. 윤석민은 실제 공개 피칭을 하며 건강함을 과시하기도 했다.
볼티모어로서는 보장금액을 줄이는 대신 옵션 금액을 대폭 늘렸다. 옵션은 선발 등판 횟수만 채우면 달성 가능한 수치로 알려졌다. 결국 '아프지 않고 제 역할을 하면 돈을 주겠다'는 행보다. 마이너리그행 거부권이 있기에 윤석민이 건강하게 선발로테이션만 지키면 되는 것이다. 윤석민 본인도, 건강 문제에 있어 자신이 있기에 이런 극단적인 계약 내용에 OK 사인을 내렸을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윤석민의 계약은 실질적으로 3년 1300만달러 규모로 보는게 맞을 수 있다. 물론, 부상 변수가 없는 한에서의 얘기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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