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레이스였다.
'차세대 쇼트트랙 여왕'의 대관식은 다음 기회로 미뤘다. 심석희(17·세화여고)가 15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팰리스에서 벌어진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2번 포지션에 선 심석희는 4위로 출발했다. 10바퀴를 남겨두고 일찌감치 선두로 나섰다. 선두와 2위를 오가던 그는 여섯 바퀴부터 다시 1위에 자리잡았다. 하지만 마지막 한 바퀴를 남겨두고 저우양(중국)이 심석희를 몸싸움으로 밀어내며 선두로 올라섰고, 결국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메달 색깔은 바뀌지 않았다. 저우양은 2분19초140, 심석희는 2분19초239였다. 올림픽이 첫 출전인 심석희는 노련미의 저우양에 일격을 당했다.
저우양은 아픈 이름이다. 4년전 밴쿠버 대회 결승전에서 이은별 박승희 조해리 3명의 선수가 이름을 올리고도 저우양에게 금메달을 내줬다. 여자 쇼트트랙은 16년만의 노골드 수모를 맛봐야 했다.
심석희는 "내가 부족해서 그렇다. 너무 아쉬웠다"며 희미하게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마음을 정리해서 생각해보니 올림픽 첫 출전에서 메달을 따 기쁘다"며 "전체적인 경기 운영은 만족한다. 아쉬운 점은 마지막 아쉬움 바퀴에서 생각대로 하지 못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금메달 0순위였다. "처음에는 부담감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어느 정도 부담감이 있었지만 그런 것보다 경기에서 금메달을 못 딴 것에 대해서 내 자신에게 아쉬움 남아있다. 기대하신 분들에게 기대에 못미쳐서 마음이 좀 그렇다."
심석희는 1500m 세계랭킹 1위다. 하지만 올림픽은 또 달랐다. 그는 "다른 선수들 자체가 올림픽 때 기량이 더 올라오는 것 같다. 예선과 준결선에는 긴장감이 들었다. 하지만 결선에서는 긴장보다 준비한만큼 보답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했다. 심리적으로는 결선이 더 편안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취재진이 저우양에 대해 질문하자 "전 대회 올림픽 금메달리스다. 이번에도 올림픽 때 기량이 많이 올라왔다. 좋았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심석희는 1000m와 3000m계주에서 다시 금메달에 도전한다.
소치(러시아)=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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