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그동안 박주영이 한국축구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존재라는 점은 이견이 없었다. 경기력이 문제였다. 아스널에서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경기력'이 최우선 원칙인 대표팀 발탁 기준과 맞지 않았다. 홍 감독은 박주영과 꾸준히 교감했다. 박주영은 "100% (컨디션)일 때 국내 팬들과 재회하겠다"고 다짐했다. 홍 감독도 고개를 끄덕였다. 외부에는 "(박주영은) 어떤 선수보다 대표팀 경험이 많다. 대표팀에 들어오면 자신이 뭘 해야 하는지 충분히 알고 있는 선수다. 하지만 본인도 그렇고, 대표팀에 들어와 모든 것을 발휘할 준비가 덜 된 것 같아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새해가 밝았음에도 변화가 감지되지 않자, 홍심도 움직였다. "현재의 상태로 6월까지 벤치에 앉아 있으면 다른 선택을 할 수밖에 없다. 런던올림픽 때와는 다르다. 올림픽 때는 공격수 전원이 벤치에 앉아 있었다. 주영이도 그랬다. 벤치에 앉은 다른 선수보다 박주영이 낫다고 판단했다. 상황은 분명 달라졌다." 박주영은 홍심에 화답했다. 1월 31일 왓포드 임대를 택했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 출전에 대한 열망을 행동으로 증명했다. 경쟁의 출발선으로 돌아왔다. 박주영은 왓포드 임대 후 곧바로 브라이턴전에 교체출전하면서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그러나 9일 레스터시티전을 앞두고 무릎 부상이 확인되면서 3경기 연속 벤치에 머물렀다. 지난달 브라질-미국 전지훈련에서 드러난 골 결정력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박주영을 합류시켜야 한다는 의견과, 완벽치 않은 경기력 탓에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이 엇갈렸다. 박주영의 이번 그리스전 발탁 여부는 최대 이슈 중 하나였다.
Advertisement
박주영의 발탁이 출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경쟁을 강조했다. 홍 감독은 "그리스전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 지가 중요하다. 3월 이후에도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대표팀 원톱이었던 김신욱(26·울산)과의 조합에 대해서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Advertisement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A대표팀 그리스전 소집 명단(24명)
Advertisement
DF=이 용(28·울산) 박주호(27·마인츠) 김진수(22·니가타) 차두리(34·FC서울) 곽태휘(33·알힐랄) 황석호(25·히로시마) 김영권(24·광저우 헝다) 홍정호(25·아우크스부르크)
FW=지동원(23·아우크스부르크) 박주영(29·왓포드) 이근호(29·상주) 김신욱(26·울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