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 포옛 선덜랜드 감독이 단단히 화가났다. 선수들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전했다.
"지금 같은 경기력이면 우리는 맨시티전에서 창피해질 것이다."
아스널전 대패가 포옛 감독을 분노하게 했다. 선덜랜드는 23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에미리츠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에서 아스널에 1대4로 대패했다. 선덜랜드의 주전급 선수들은 2주 가까이 휴식을 취했다. 아스널은 최악의 분위기였다. 바이에른 뮌헨과의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0대2로 패했다. 그에 앞서 지루가 '섹스 스캔들'에 휘말렸고, 외질은 동료 플라미니와 말싸움까지 벌였다. 백업 공격수 벤트너는 뮌헨에 패한날 저녁에, 클럽 파티를 즐긴 사실이 발각돼 곤욕을 치렀다.
선덜랜드는 분위기가 뒤숭숭한 아스널전 대패의 충격이 컸다. 결과 뿐만 아니라 내용에서도 참패했다. 아스널의 패싱 플레이에 농락당했고 선덜랜드는 패스 미스로 자멸했다.
경기를 마친 포옛 감독은 강한 어조로 선수들에게 경고했다. "맨시티와의 결승전에 나설 선수는 아무도 정해지지 않았다. 나에게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 지금 결승전에 나갈 선수 구성을 원점에서부터 새로 시작하겠다."
선덜랜드는 3월 2일 웸블리스타디움에서 맨시티와 캐피탈원컵(리그컵) 결승을 치른다. 리그에서 강등을 벗어나는게 목표지만 눈앞에 다가온 우승컵을 무시할 수도 없다. 아스널전에서 최악의 경기를 경험한 포옛 감독이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기성용도 안심할 수 없는 상태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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