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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그레인키, 호주 개막전 피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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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원투펀치인 클레이튼 커쇼와 잭 그레인키가 호주 원정 개막전에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그 대안으로 류현진이 떠오르고 있다. 스포츠조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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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원투 펀치의 스프링캠프 행보가 심상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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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인 클레이튼 커쇼가 시범경기 첫 등판서 난조를 보인데 이어 2선발 잭 그레인키는 경기 도중 부상을 입었다. 다저스는 3월22~23일(이하 한국시각) 호주 시드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정규시즌 개막 2연전을 치른다. 의심할 것도 없이 커쇼와 그레인키가 개막 두 경기에 나서는게 정상이다. 하지만 두 선수의 컨디션과 돈 매팅리 감독의 구상을 들여다 보면 3,4선발인 류현진과 댄 하렌이 나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커쇼는 27일 애리조나와의 시범경기에서 2이닝 동안 5안타를 맞고 3점을 내주는 난조를 보였다. 컨디션을 점검하는 차원의 첫 등판이라 기록 자체는 큰 의미가 없지만, 페이스가 순조롭지 못한 것은 분명해 보인다. 커쇼는 이날 경기후 AP와의 인터뷰에서 "결과는 좋지 못했지만, 몸상태나 어깨 상태는 나쁘지 않다. 점검해야 할 부분들이 많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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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에 대해서는 매팅리 감독이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 지난해 포스트시즌까지 포함해 259이닝을 던진 커쇼가 예년보다 열흘 정도 일찍 시즌 첫 경기를 갖는게 아무래도 마음에 걸리는 모양이다. 매팅리 감독은 스프링캠프 들어 이 부분에 대한 언급을 여러차례 했다. 즉 커쇼를 호주 개막전서 제외시킬 방침을 굳혀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LA 다저스 잭 그레인키는 28일(한국시각) 애리조나와의 시범경기서 공 4개만을 던지고 종아리 근육통으로 강판했다. 스포츠조선 DB
그레인키는 28일 애리조나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했다가 1회 공 4개만을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갑작스럽게 오른쪽 종아리 근육통을 일으켰다. 다저스 구단이나 그레인키는 '부상 예방' 차원에서 강판한 것이라고 했지만, 컨디션이 썩 좋은 편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그레인키는 ESPN과의 인터뷰에서 "정규시즌 경기였다면 통증을 참고 던졌을 것이지만, 지금은 부상을 조심해야 하는 시기다. 큰 부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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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그레인키는 최근 호주 개막전에 대해 "전혀 흥분되거나 설레지 않는다. 그곳에서 개막전을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노골적으로 불만을 터뜨린 바 있다. 시기적으로 일찍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하는 까닭으로 선수들에게는 힘든 일정이라는 취지의 발언이었다. 그레인키는 나중에 "해당 국가에 반감이 있어 한 말이 아니다. 다만 루틴을 벗어나 준비를 해야 한다는게 걱정이 된 것 뿐이다. 선수들이 동의를 했으니, 나로서는 따르면 되는 일이다"라고 해명했다. 메이저리그 노사단체협약에 따라 호주 개막전에 대해 다저스와 애리조나 선수들이 투표를 실시했는데, 찬성표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호주 개막전에 나서는 선수들은 2만달러씩의 경비를 지급받는다. 물론 그레인키는 반대표를 던졌다고 한다.

정황상 두 선수가 무리를 해가며 호주 개막전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릴 것이란 예상은 하기 힘들다. 매팅리 감독은 28일 ESPN과의 인터뷰에서 "커쇼와 그레인키는 아주 미세한 부상이라도 생기면 호주에서는 던지게 하지 않을 것"이라며 "지금은 물집이 잡히거나 발목이 삐끗하는 부상만으로도 불펜 피칭을 중단해야 한다. 개막전 투수가 달라질 수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결국 류현진과 하렌이 호주 원정을 책임져야 한다는 이야기다. ESPN은 '다저스는 호주 개막 2연전에 대비해 댄 하렌과 류현진도 준비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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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다저스는 3월31일과 4월2~3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 3연전으로 미국 대륙 정규시즌을 시작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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