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물론 연습경기는 연습경기일 뿐이다. 지난달 초 미국에서 치른 다섯 차례의 연습경기는 10구단 KT(4경기)와 애리조나 대학(1경기)을 상대로 진행됐다. 이제 막 프로에 발을 내딛은 KT는 올시즌 퓨처스리그(2군) 참가를 준비중이다. 제법 1군 티가 나는 NC와는 격차가 있다.
Advertisement
NC는 대만으로 온 뒤 슝디 엘리펀츠, 퉁이(세븐일레븐) 라이온스, EDA 라이노스, 그리고 KT와 총 7차례 연습경기를 가졌다. 대만에서도 패배는 없다.
Advertisement
전력 탐색의 기회는 적지만, 반대로 전력 노출이 덜 된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현재 NC의 기세는 아직 베일에 쌓여 있다고 볼 수 있다.
Advertisement
NC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FA 이종욱과 손시헌을 영입해 약점을 메웠다. 올해엔 외국인타자도 돌아온다. 지난해 1군 주전멤버로 도약한 선수들도 벤치에서 경쟁을 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이들은 누구보다 이를 악물고 있다.
실제로 김경문 감독은 이들에게 번갈아 가며 출전 기회를 주고 있다. 당장 코칭스태프의 눈에 들어야 하는 선수들은 그라운드에 나가기만 하면 투지에 불타 오른다. 외야 한 자리를 뺏긴 권희동 박정준이나 내야수 조영훈 노진혁, 2루수 자리를 두고 경합중인 지석훈 박민우 이상호 등의 활약이 눈에 띈다.
지난 2일 KT전은 그 정점이었다. 기본적인 주전의 틀을 갖추고 경기에 나서던 NC는 이날 KT전을 맞아 백업멤버들에게 대거 기회를 줬다.
그 결과 2번-2루수로 선발출전한 박민우는 결승타 포함 4타수 4안타 3타점 1득점, 6번-지명타자로 나선 박정준은 3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 9번-3루수로 선발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이상호는 4타수 4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박민우와 이상호는 그동안 울분을 털어내듯 맹타를 휘둘렀다.
경쟁이 주는 효과는 주전보다 백업멤버들에게 크게 나타날 수 있다. 캠프 기간 활약을 바탕으로 주전을 위협하며 자리를 꿰차는 경우도 더러 있다. 올시즌 NC에서 이러한 경쟁의 '선순환 효과'가 나타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