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가드 김태주(27)가 데뷔 이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김태주는 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39분1초를 뛰며 10득점, 8어시스트, 5스틸을 기록했다. 한 경기 기록으로는 커리어 하이다. 김태주를 앞세운 삼성은 73대69로 승리하며 5연패에서 벗어났다.
김태주는 경기후 "5연패를 당해서 승리에 목말라 있었다. 시즌 막판 연패를 끊고 싶었다.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열심히 가르쳐 주시는데 기대에 부응하려고 열심히 뛰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태주는 여수전자고와 고려대를 졸업하고 지난 2010년 삼성에 입단했다. 그러나 이듬해 공익근무를 위해 군에 입대했고, 이번 시즌 복귀했다. 삼성은 기존 쟁쟁한 가드진들이 많기 때문에 김태주에게 기회가 주어질지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
김태주는 "군복무 후 왔을 때 가드들이 많아서 내가 어떤 스타일로 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한 가지라도 잘해야 한다고 마음먹었는데, 수비를 열심히 해서 형들을 서포트하는 역할에 중점을 뒀다. 그러면서 입지가 굳어졌고, 내 컨셉트가 잡혔다"고 말했다.
데뷔 이후 가장 좋은 기록을 낸 것에 대해서는 "최고 기록이었는지는 몰랐다. 오늘 따라 기분이 좋았다. 컨디션도 좋았다"며 "부모님이 고향에서 벼농사 지으면서 고생하시는데, 최고가 안돼도 좋으니 열심히만 해서 부모님께 효도하자는 마음으로 복귀 8개월 전부터 산을 타면서 몸만들기를 했다. 앞으로도 슈팅력을 키우고,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체력을 만들어서 내년 시즌 더욱 잘 하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잠실학생체=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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