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짝'의 녹화 도중 출연자가 사망했다는 소식에 이전 출연자들도 충격에 빠졌다.
'짝'의 출연자들의 친목 공간인 'SBS 짝 카페'에서는 출연자 사망 소식 관련 글들이 폭주하고 있다. 이전 출연자들은 "잘 해결되길 바랍니다", "정말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나비효과.. 걱정되네요", "폐지되길 바라는 분 있나요?" 등 사망 출연자와 관련한 글들이 줄을 이었다.
대부분 안타까운 심경을 올렸지만, 출연자 사망 소식에 격양된 일부 네티즌들의 공격이 이어지면서 일부 출연자들이 불편함을 호소했다. 한 출연자는 "쪽지 그만 보내세요"라고 글을 남기기도. 이 뿐 아니다. '짝'의 공식 홈페이지에는 네티즌들이 프로그램을 폐지하라는 항의가 쏟아지고 있다. 출연자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후 수백 개의 글들이 쏟아지며, 제작진의 안일한 현장 관리를 탓하고 있다. 사망 원인과 관련없이 출연자가 촬영 현장에서 자살을 하는 사상 초유의 일이 네티즌들을 분개하게 만든 것이다.
앞서 SBS 측은 이같은 정서를 반영하듯 사망한 출연자의 출연분은 일괄 폐기하며, 이날 오후 방송되는 '짝' 65기 출연자들의 방송분도 '브라질 월드컵 축구평가전 러시아: 아르메니아'로 대체 편성키로 했다.
한편 5일 제주도 서귀포 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 15분 즈음 서귀포의 한 펜션에서 '짝'을 촬영 중이던 한 여성 출연자가 샤워실에서 헤어 드라이기 전선으로 목을 맨 채 발견됐다. 이 여성 출연자는 발견 즉시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의 서귀포의료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결국 사망했다. 서귀포소방서 관계자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을 당시에 이미 의식과 호흡, 맥박이 없는 상태였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망 원인을 자살로 추정하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현장에선 "부모님께 죄송하다"는 내용의 메모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겨울기자 win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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