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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은 좋지 못했다. 1회말 신시내티 1번타자인 빌리 해밀턴에게 기습번트로 안타를 허용했다. 1루수 아드리안 곤잘레스가 타구를 잘 쫓아갔지만, 2루수 알렉산더 게레로의 1루 커버가 늦었다. 류현진은 2번타자 브랜든 필립스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해 무사 1,2루 위기에 놓였다. 필립스는 높게 들어온 직구를 툭 밀어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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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에도 실점이 나왔다. 선두타자 토드 프래지어에게 커브를 던지다 중전안타를 허용했다. 밋밋한 커브가 가운데로 몰린 게 아쉬웠다. 잭 코자트를 투수 앞 땅볼, 페나를 3루수 뜬공으로 잡아내 2사 2루. 류현진은 9번타자 후안 듀란에게 불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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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에는 세 타자 모두 삼진으로 이닝을 마쳤다. 확실히 감을 잡은 모습이었다. 특히 좌타자 2명을 상대로 삼진 2개를 기록해 의미가 있었다. 류현진은 좌타자 보토를 상대로 바깥쪽 승부를 펼친 끝에 먼 쪽으로 살짝 떨어지는 슬라이더로 루킹 삼진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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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3이닝만 소화할 것으로 보였던 류현진은 4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프래지어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코자트를 초구에 유격수 앞 병살타로 요리했다. 페나는 1루수 앞 땅볼로 잡아냈다.
다저스는 오는 22일과 23일 호주에서 개막 2연전을 치른다. 돈 매팅리 감독은 시즌 초반 부담스러운 스케줄 탓에 아직까지 호주 개막 2연전 선발투수를 정하지 못했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보호와 2선발 잭 그레인키의 컨디션 난조로 인해 류현진의 등판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류현진은 시범경기 두번째 등판에서 투구수를 60개 가까이 끌어올리며 호주 개막전 전망을 밝게 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