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석주 전남 감독은 드디어 서울을 낚았다.
전남은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4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라운드 서울과의 원정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후반 14분 희비가 엇갈렸다. 이종호가 영리한 움직임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현승이 해결했다.
전남은 서울전 5연패 사슬을 끊었다. 하 감독은 2012년 전남 지휘봉을 잡은 후 첫 승이다. 그는 "5연패를 끊은 것이 후련하다. 선수들이 의도한대로 열심히 해줬다. 승리보다 투혼에 더 감명받았다"며 기뻐했다. 그리고 "전남에 부임해 햇수만 3년째다. 그동안 젊은 선수들을 위주로 어려운 상황을 보냈다. 지난해 최대 고비를 넘기고 올해 좋은 선수 영입했다. 미디어데이 때 치고 받을 만한 전력이라고 얘기했다. 그래서 기분이 좋다"며 "최용수 감독은 대표팀에서 함께할 때부터 아끼는 후배였다. 감독으로 열심히 했다. 하지만 승부의 세계에서 완패를 당했다. 지난해 서울 뿐 아니라 포항, 전북, 울산에 1무7패를 했다. 전력차가 많이 났다. 그 팀들에게 설욕을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스테보가 지킨 최전방은 든든했다. 골은 터트리지 못했지만 그의 존재로 팀이 묵직해졌다. 하 감독은 "올시즌 팀 창립 20주년이다. 역사를 한 번 이뤄보자고 했다. 그 목표를 갖고 상위그룹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상암=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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