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뼈가 부러진 줄 알았어."
KIA 김진우가 쓰러지면서 보는 사람 모두의 가슴이 철렁했다. 투수 출신인 KIA 선동열 감독 역시 마찬가지였다.
김진우는 8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범경기서 선발등판해 4회말 채태인의 타구에 다리를 맞았다. 1사후 채태인의 타구에 왼쪽 정강이를 맞았다. 무릎 밑쪽이었고 중계방송에서 맞는 소리가 크게 들릴 정도로 타구가 강했다. 바로 아래로 떨어진 타구를 주워 1루로 던져 아웃시킨 뒤 김진우는 곧바로 누워버렸다. 다행히 일어나서 절뚝이며 덕아웃으로 나갔고 선 감독의 지시로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돼 검진을 받았다.
"공이 맞고 멀리 튀어나오면 괜찮은데 공이 바로 밑으로 떨어져 크게 다친 줄 알았다"는 선 감독은 "빨리 병원으로 보내라고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다행히 검사결과는 단순 타박상. 2주 정도면 괜찮을 것으로 진단됐다.
김진우가 빠진다면 KIA의 초반 레이스에 큰 부담이 됐을테지만 다행히 정규시즌엔 문제없이 나설 수 있을 듯.
김진우는 올시즌 선 감독이 기대했던 투수중 하나. 선 감독은 외국인 투수 홀튼과 양현종 김진우를 확실한 선발로 내다보고 있다. 전지훈련에서 워낙 좋은 모습을 보인터라 선 감독의 기대가 컸다. 김진우는 잘할 것이란 믿음 속에 송은범의 부활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던 선 감독이다.
그런 김진우가 빠지게 된다면 선발진 구성부터 차질을 빚을 수 밖에 없는 것. 지난해에도 주전들의 부상으로 추락할 수밖에 없었던 KIA에게 부상은 더이상 듣고 싶지 않은 단어일 수밖에 없다.
단순 타박으로 나왔지만 100% 안심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 뼈에 살짝 금이가는 미세골절의 가능성이 남아있기 때문. 2∼3일에서 일주일 정도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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