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목표를 이뤘다. 지금 이 기분을 즐기지만, 또다시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
LG 김종규가 활짝 웃었다. 올시즌 프로농구를 뒤흔들 것으로 평가됐던 경희대 3인방 중에 유일하게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게 돼다. 그것도 정규리그 우승팀의 주축으로 말이다.
김종규는 9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T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18득점 6리바운드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95대85 승리를 이끌었다. 호쾌한 덩크슛 네 방으로 구단 역사상 최다관중(8734명)이 들어선 창원실내체육관을 뜨겁게 달군 주인공이었다. LG는 이날 승리로 구단 역대 최다연승인 13연승에 창단 후 처음 40승(14패) 고지를 밟았다. 자력으로 일궈낸 극적인 역전 우승이었다.
경기 후 김종규는 "프로 첫 시즌에 LG가 첫 우승을 하는데 기여해 영광으로 생각한다. 하나의 목표를 이뤘고, 다음 목표가 있다. 지금 이 기분을 즐기지만, 또다시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우승은 해도 해도 기분이 좋은 것 같다. 하지만 아직 챔프전이 남아있다. 경희대에서도 많이 이겼지만, 이긴 뒤 마음이 들떠 있고 하면 결과가 안 나온다고 생각한다. 오늘도 유리한 고지에 있다는 생각을 하지 않으려 의식했다. 플레이오프까지 남은 시간이 많기 때문에 준비를 잘 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LG는 시즌 막판 극적인 13연승으로 짜릿한 역전 우승을 연출했다. 김종규는 "항상 생각했던 게 만약 여기서 내가 하고 싶은대로 못하고 지게 되면 정말 후회스러울 것 같았다. 어느 정도 운이 따랐다고 생각한다. 형들이 얘기를 많이 해줬다. 시즌 막바지로 갈 수록 치열했는데 덕분에 집중력이 올라간 것 같다"고 했다.
우승 향방을 가른 지난 7일 모비스전은 집중도가 가장 높았던 경기다. 그는 "오늘은 '오늘만 이기면 우승이다'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맴돌았다. 점수차가 벌어지면 안일해지는 게 느껴졌다. 모비스랑 할 때는 우리가 지면 그쪽이 무조건 축포를 터뜨릴 상황이라 무조건 이겨야 한다고 생각했다. 형들 모두 같은 생각이라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밝혔다.
김종규는 신인왕에 대한 자신감도 보였다. 그는 "프로에 와서 지금까지 열심히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나 말고도 모든 신인들이 다같이 열심히 했다. 내가 정규리그에서 할 수 있는 건 다 했으니 기다리는 것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어제 (김)민구와도 대화를 했다. 워낙 친한 사이라 끝나고 보자는 식으로 얘기했다. 플레이오프 때 한 번 보러 온다고 하더라. 좋은 경쟁자이자 좋은 친구다. 민구나 (두)경민이 모두 첫 해에 임팩트 있는 활약을 했다. 정말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끝나고 꼭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종규는 올시즌을 어떻게 돌아보고 있을까. 그는 "프로 오기 전에 생각은 리바운드 같은 기본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시즌 초반 슛이 들어가야 한다는 걸 느꼈다"며 "슛이 안 들어가면 날 버리고 더블팀을 들어가고 해서 우리 공격에 곤란한 상황이 생기더라. 이제 초반보단 슛의 정확성이 올라왔다고 생각한다. 이런 부분에서 만족스럽다"며 웃었다.
창원=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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