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철인이다.
차두리(34·서울)가 왼쪽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부상을 일주일여 만에 훌훌 털어버렸다. 그는 지난달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4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F조 1차전 센트럴코스트(호주)와의 홈경기(2대0 승)에서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왼다리에 통증을 느꼈다. 하지만 통증이 가라앉지 않아 다음날 MRI(자기공명영상) 촬영을 한 결과, 왼쪽 햄스트링의 10%가 손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픔은 있었다. 그는 2011년 11월 15일 레바논과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이후 무려 2년 3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다시 달았지만 홍명보호 합류가 불발됐다. 6일(이하 한국시각) 그리스와의 원정 평가전(2대0 승)에 함께하지 못했다. 햄스트링 부상의 경우 최소 3주간 쉼표가 필요하다.
그러나 차두리는 K-리그 클래식 개막 전인 지난주 이미 팀 훈련에 합류했다. 8일 전남전에는 무리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 제외됐다. 그러나 서울은 차두리의 빈자리를 실감하며 개막전에서 0대1로 패했다.
서울은 11일 오후 8시 30분 중국 베이징 런민스타디움에서 베이징 궈안과 2014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차두리가 원정길에 올랐다. 경기를 하루 앞둔 10일 공개 훈련에 참가한 차두리는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된 듯 다른 선수들과 1시간의 훈련을 무리없이 소화했다. 서울은 "최용수 감독이 차두리의 몸상태가 괜찮다고 판단해 지난 9일 이번 원정에 포힘시켰다. 당초 2~3주의 재활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는데 회복기간이 예상보다 빨랐다"고 설명했다.
최 감독으로서는 차두리의 복귀가 천군만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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