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에서 보여준 경기력은 화끈했다. 요코하마 F 마리노스(일본)와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1차전, 부산과의 K-리그 클래식 개막전 등 2경기 모두 3대0으로 상대팀을 요리했다.
ACL과 K-리그 클래식 동시 우승을 노리는 전북의 시즌 초반 발걸음이 상쾌하다. 그러나 첫 시험대에 올랐다. 전북이 12일 멜버른 빅토리와의 ACL 2차전을 시작으로 '죽음의 원정 4연전'을 펼친다. 멜버른전을 치른 뒤 귀국해 15일 인천 원정경기에 나선다. 경기가 끝나면 인천공항을 통해 바로 중국 광저우로 날아간다. '숙적' 광저우 헝다전은 18일로 예정돼 있다. 이후 23일 상주 원정경기까지 '살인 일정'이 이어진다.
첫 단추가 중요하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11일 호주 멜버른 도크랜드 스타디움에서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승리를 다짐했다. "상대 분석은 다 했다. 광저우 원정 경기에서 전반에 2-0으로 이기며 퍼펙트했는데 후반에 4골을 먹고 무너졌다. 멜버른이 기복이 있는 것 말고는 까다로운 팀이다. 어웨이고 체력적으로 부담이 있으니 신중하게 경기하겠지만 조별리그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이기는 경기를 해야 한다. 승부를 걸어야 한다." 이어 최 감독은 "올시즌 목표는 ACL 우승에 있다. 많은 선수들이 새롭게 합류했고, 동계훈련 동안 조직력을 만들었는데 걱정한 것보다 2경기에서 좋은 경기를 했다. 팀이 자신감을 얻고 상승세를 타고 있어 내일 분명히 좋은 경기를 할 것이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변수는 체력이다. 8일 부산과의 개막전을 마친 뒤 9일 호주로 출국했다. 10일부터 이틀간 훈련을 한 뒤 멜버른 원정에 나선다. 나머지 원정 3연전도 남아 있다. 체력관리가 필수다. 이를 위해 최 감독은 김남일 정 혁 김기희 정인환 카이오 등 8명의 선수를 국내에 남겨뒀다. 최 감독은 "멜버른은 미드필더와 공격에 좋은 선수가 많다. 멜버른은 금요일에 경기를 했고 우리는 토요일 경기 후 장시간 이동했다. 피곤해서 체력적인 문제가 관건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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