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잭 그레인키가 종아리 부상 후 첫 시범경기 등판에서 부진한 투구를 보였다.
그레인키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2이닝 동안 6안타를 맞고 3실점해 패전투수가 됐다.
그레인키는 1회 1사후 클리프 페닝턴과 디디 그레고리우스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1,2루에 몰렸으나, 마이크 제이콥스와 맷 티아소소포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을 막았다. 하지만 2회 들어 선두 앤디 마르테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맞은 후 급격히 무너졌다. 셸리 던컨과 헨리 블랑코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계속된 1사 2,3루서 토니 캄파나에게 적시타, 페닝턴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2점을 더 허용했다. 다저스는 2대9로 패했다.
다저스는 오는 22~23일 열리는 정규시즌 개막전을 위해 이날 경기를 마치고 호주 시드니로 이동했다. 그레인키는 개막전 선수단에 합류하지 않고, 그대로 애리조나 캠프에 남아 마이너리그 경기에 출전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그레인키는 ESPN 등 외신들과의 "캠프에 남아 한 두번 정도 선발로 나서며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게 돼 더 낫다. 그러나 시즌 준비를 위해 무리하게 던져 부상이 재발하는 우는 범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레인키는 "내 목표는 두 가지다. 건강해지는 것과 시즌 준비를 하는 것이다. 현재로선 두 가지 모두 안돼 있다. 그러나 종아리 상태는 점점 좋아지고 있다"며 "미국에서 열리는 첫 경기 등판에 나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저스는 3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경기로 미국 본토 일정을 시작한다.
그레인키는 지난달 28일 애리조나전에서 1회 투구 도중 공 4개를 던진 뒤 오른쪽 종아리 통증을 호소하며 강판했다. 그동안 그레인키는 캐치볼과 불펜피칭을 실시하며 재활에 매진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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