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LA다저스에서 5선발 경쟁 중이던 베테랑 조시 베켓이 또 부상을 만났다.
베켓은 15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의 컵스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1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여기까지는 나무랄 데 없었다. 하지만, 앞으로가 문제다. 이날 경기를 하던 중 손가락 부상이 다시 도졌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원래 4회까지 던지기로 돼 있던 베켓은 3회만에 마운드를 내려온 것이다.
지난해 목과 어깨, 손가락 등의 마비 증세로 인해 일찌감치 재활에 들어갔던 베켓은 올해 재기를 노렸다. 하지만 2주전 클럽하우스 문에 부딪히면서 오른손 엄지를 다친 것이 악재였다. 이후 한 동안 변화구 구사에 애를 먹었던 베켓은 이날 경기에서 3회에 다시 손가락 통증이 재발했다.
베켓의 부상 재발로 인해 LA다저스의 5선발 경쟁은 점차 이적생 폴 마홈의 승리로 기우는 듯 하다. 마홈과 베켓은 올해 5선발을 놓고 계속 경쟁해왔다. 지난 3일 샌디에이고 전에 나란히 등판한 두 투수는 모두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었다. 그러다 마홈이 전날 신시내티전에서 2⅔이닝 6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베켓에 힘이 실렸다.
하지만 부진과 부상은 그 여파가 다르다. 마홈은 언제든 구위를 회복하고 다시 잘 던질 수 있지만, 부상을 입은 베켓은 언제 재활을 마칠 지 알 수 없다. 따라서 경쟁 구도에서는 베켓이 불리하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LA다저스가 4대5로 패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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