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한국시간)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올림픽파크 메달 프라자에서 빅토리아 세리머니가 열렸다. 금메달을 받은 심석희(오른쪽)이 박승희가 메달을 깨무는 것을 지켜보고 있다.소치(러시아)=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4.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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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표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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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을 뜨겁게 달군 쇼트트랙대표팀이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고 있는 2014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결전에 이은 또 결전이다.
소치에선 남자와 여자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여자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금2, 은1, 동2개를 수확했다. 반면 남자는 러시아로 귀화한 안현수의 높은 벽을 실감하며 '노메달'에 울었다. 더 진화했다. 여자는 세계 최강의 진면목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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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은 없었다. '차세대 쇼트트랙 여왕' 심석희(17·세화여고)는 1500m 은메달의 한을 풀었다. 세계랭킹 1위 심석희는 15일(이하 한국시각) 열린 결선에서 2분34초423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그는 소치에서 마지막 한 바퀴를 남겨두고 저우양(중국)의 '영리한 몸싸움'에 역전을 허용했다. 세계선수권에서 아쉬움을 털어냈다.
세계랭킹 2위 김아랑(19·전주제일고)은 소치에서 개인 종목 '노메달'의 아픔을 씻었다. 1500m에서 심석희에 이어 은메달(2분34초717)을 목에 걸었다. 무릎부상으로 1500m에서 기권한 박승희(22·화성시청)는 2분34초838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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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희는 500m에서는 금빛 질주로 '단거리 여제'로 자리매김했다. 16일 42초792로 결승선을 통과, 엘리스 크리스티(영국·42초870), 판커신(중국·42초942)을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소치의 충돌은 더 이상 없었다. 박승희는 소치올림픽 500m 결선에서 두 번째 코너를 돌다 넘어졌다. 엘리스 크리스티(영국)와 아리안나 폰타나(이탈리아)가 자리다툼을 하다 박승희를 쓰러뜨렸다. 펜스에 강하게 부딪힌 그는 일어나 레이스를 이어가려다 또 넘어졌다. 마음이 바빴다. 되돌릴 수 없었다. 단거리라 회복되지 않았다. 4명 중 맨 마지막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크리스티가 실격을 당하면서 동메달이 돌아갔지만 아픔이 큰 일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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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도 재기의 몸부림을 쳤다. 박승희의 친동생 박세영(21·단국대)이 남자 1500m 결선에서 2분15초262의 기록으로 샤를 아믈랭(캐나다·2분15초049), 한톈위(중국·2분15초138)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소치올림픽에서 이 종목 동메달을 따낸 안현수(2분15초393)는 4위에 머물렀다. 500m에서는 우다징(중국)이 40초526으로 1위에 오른 가운데 소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안현수는 4위(41초207)에 그쳤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