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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슈퍼맨이 돌아왔다'와 '쓰리데이즈'로 대중들의 관심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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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리데이즈'에서 반전의 주인공이었다. 마냥 악역은 아닌 것 같은데, 함봉수라는 인물의 어떤 모습을 보여주기위해 노력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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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맨이 돌아왔다'의 인기가 높다.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배우로서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는 데 부담은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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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리데이즈'는 어떤 드라마라고 설명할 수 있을까. 드라마를 촬영 전에 준비한 것이 있다면.
아주 큰 복선이다. 13년 전에 경호실장을 하기 전에 특공연대 소령이었을 때다. 그때 양진리라는 작은 마을에서 일어난 사건이 있다. 그 사건이 큰 불씨가 됐다. 함봉수의 행동에 명분을 주는 사건이다.
-'쓰리데이즈'는 기존 드라마들과 다르게 빠른 전개와 스릴러 구조, 미국드라마 식 전개가 눈에 띈다.
굉장히 매력있는 장르다. 나는 배우지만, 관객이기도 하다. 보고 싶은 작품 속에 내가 있다는 일은 행복한 일이다. 직업이 배우라 1차 창작을 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지난해 가을에 캐스팅 제의를 받고 기다렸다.
-오랫동안 기다린 이유가 있다는 것은 그만큼 이 작품에 애착이 있었다는 뜻인가.
작품을 쓴 김은희 작가가 오랜 친구다. 이 친구가 써내려간 작품은 씨실과 날실이 엮어서 가는 촘촘한 느낌이 있다. 대본이 똘똘하다고 말해야할까.
-'쓰리데이즈'는 다수의 주인공이 등장하지 않나. 배우들끼리 연기 대결이 불꽃 튀겠다.
대결이란 말은 어불성설인 것 같다. 내가 가지고 있는 부끄럽지만 신념같은 것은 배우들이 경쟁자라고 생각하면 될 장면도 안만들어진다. 동업자 관계로 봐야한다.
-그런 동업자의 호흡을 발휘한 적이 있는가.
얼마 전에 파주쪽 창고에서 격투신을 찍는데, 창고 바닥에 누워서 있는 장면이 있었다. 여전히 밤에는 굉장히 춥다. 누워서 꼼짝 못하는 장면이었는데, 찬 시멘트 바닥에서 1시간 정도 있으니까 벌벌 떨리더라. 손현주 형이 카메라 앵글에 안걸리게 살짝 핫팩 넣어주고, 빼주고 했다. 그런거 아닐까.
-이번에도 전문직 역할이다. 그동안 작품에서 의사, 변호사 등 전문직 위주로 많이 맡아왔지 않나.
사실 선한 구두닦이 아빠 역도 한 적 있지만, 시청률이 안나와서 잘 모른다. 사실 제작자나 연출자가 리스크가 적은 캐스팅을 하고 싶어하는 이유가 크지 않을까. 아직은 부족한가보다. 좀 더 나은 배우가 되면 자유로운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욕심나는 역이 있는가.
맥베드 역을 해보고 싶다. 못해봤다. 파우스트의 악마 메피스토펠레스 (Mephistopheles) 역을 해보고 싶다. (드라마로 만들기는 어렵겠다) 하하. 한국에서는.
-소속사가 YG다. 아이돌 소속사로 유명한 사무실인데, 혹시 YG 구내식당은 이용해봤나.
구내식당 이야기를 많이 하더라. 우리 조카들도 식당 이야기를 하더라. 나는 자주 간다. 공짜니까. 나랑 매니저랑 밥 먹으면 밥 값이 만 원은 나오는데, 공짜다. 거기다 식판에다가 먹으니까 빨리 나오는 게 좋더라.
-소속사로 인해 재미난 에피소드가 있나.
절친한 (김)윤석 형이 얼마 전에 '너 윤도현네 회사 들어갔다며?'라고 하더라. 내가 YB(윤도현 밴드)에 들어간 줄 알더라. 그래서 YG라고 이야기해줬다.
-아이돌 소속사에서 가수 데뷔도 할 계획인가? 혹시.
전혀. 반짝이 양복이나 입고, 트로트를 부르면 모를까. 뮤지컬을 10년 가까이 해왔다.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은 내가 직접 녹음을 했었다. 모르는 일이다. 하하.
-연극과 뮤지컬로 있던 무대에서 스크린으로 브라운관으로 오면서 우여곡절도 많았겠다.
-대중들이 장현성이란 배우를 어떤 모습으로 기억하길 원하는가.
내 연기를 보고 '저 배역은 장현성이 아니면 상상이 안돼'라고 생각해줬으면 한다. 또 어차피 배우도 내 인생이고, 마라톤 아닐까. 친한 친구들하고 종종 말하는 게 있다. 송일곤 감독, 장항준 감독 등 동갑내기 친구들과 술 자리에서 '나중에 내가 혹시라도 먼저 죽게되면 약속해달라. 초상집에 와서 우리 아들들에게 내가 멋있는 사람이었다고 말해달라'고 부탁한다. 나에 대해 조금만 부풀려달라고 말한다. 하하.
김겨울기자 win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