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서울 신문로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열린 2014년 K-리그 챌린지 미디어데이에서 10개 팀 선수들이 홈 유니폼을 공개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Advertisement
'적자생존'의 승강제다.
Advertisement
강한 것이 아름다운 세상이다. 꽃은 피어 올랐다. 2013년 K-리그 챌린지(2부리그) 챔피언 상주는 클래식의 강원을 끌어 내리고 첫 승격의 역사를 썼다. 강원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치른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속사포처럼 퍼부은 4골은 경악 그 자체였다. 챌린지가 '그들만의 리그'가 아닌 '역사 창조의 텃밭'이라는 점을 여실히 증명했다.
또 한 번의 역사가 시작된다. 2014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1라운드가 22일 막을 연다. 오후 2시 강릉종합운동장과 대구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강원-안산, 대구-광주전이 첫 무대다. 같은날 오후 4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FC와 대전이 맞붙고, 이튿날에는 부천종합운동장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부천-충주, 고양-안양(이상 오후 2시)이 개막전을 치른다. 클래식 승격으로 가는 길은 오는 11월 16일 최종 라운드까지 8개월 간 이어진다.
Advertisement
경쟁은 지난해보다 더 치열해졌다. 상주가 떠난 자리는 대전 대구 강원이 채웠다. 지난해보다 2팀이 늘어난 10팀이 챌린지 소속이다. 지난해 연고지가 없어 떠돌이 신세를 면치 못했던 경찰청은 안산을 둥지로 삼아 올 시즌부터 홈 경기를 치른다. 우승팀에게만 주어지던 승격의 기회는 넓어졌다. 챌린지 우승팀은 클래식 최하위 팀과 곧바로 자리를 맞바꾼다. 또 챌린지 2~4위 팀은 자체 플레이오프를 통해 승자를 가린 뒤, 클래식 11위 팀과 승강 여부를 놓고 홈 앤드 어웨이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상황에 따라 챌린지 2팀이 클래식 2팀과 자리를 맞바꿀 수 있는 것이다.
'안산 대세론'이 챌린지를 지배하고 있다. 군 팀 상주와 마찬가지로 안산도 클래식 출신 에이스들이 주축이다. 정조국 이용래 박현범 오범석 양상민 문기한 서동현 박희도 등 당장 클래식 팀에서도 주전 전력으로 평가 받는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지난해 절대 강자 노릇을 했던 상주의 전철을 밟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클래식에서 오랜 기간 내공을 쌓은 대전 대구 강원 뿐만 아니라 챌린지에서 2시즌 간 와신상담했던 광주의 전력도 만만치 않다는 평가다. 올 시즌을 앞두고 전력을 대거 보강한 안양과 수원도 다크호스로 꼽힌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