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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이전까지 외국인 타자 테임즈를 3번으로 기용했다. 이럴 경우 발빠른 박민우 김종호 이종욱 중 한명은 9번 타순으로 밀리게 된다. 9번에 발빠른 타자를 배치해 9번이 마치 1번처럼 활약할 수 있도록 할 수도 있지만, 3명의 발빠른 선수를 1∼3번에 배치해 효과를 극대화시키겠다는 게 김 감독의 생각이다. 이호준 나성범 테임즈 등 파워있는 타자들 앞에 테이블세터들이 많이 출루한다면 분명 득점에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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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욱의 3번 기용은 그렇다고 해도 또다른 궁금증이 생긴다. 박민우 김종호 이종욱 모두가 왼손타자다. 게다가 4번 이호준 뒤엔 5번 테임즈, 6번 나성범이 나서는데, 1∼6번 중 이호준을 제외한 5명이 왼손타자다. 왼손타자가 왼손투수에 약하다는 속설을 감안하면 모험에 가까운 라인업이다. 그래서 보통 감독들은 왼손타자를 연달아 배치하는 것을 꺼린다. 왼손 사이에 오른손 타자를 배치해 지그재그타선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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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거리 타자인 모창민을 테임즈와 나성범 사이에 넣는다면 나성범의 타순이 너무 내려간다는 단점이 생긴다. 팀을 이끌어가야할 중심타자가 너무 낮은 타순에 배치되는 건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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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인 왼손 라인업. 상대 왼손투수에게 어떤 성적을 거두느냐에 따라 생명력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