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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자 인생 초반은 굴곡이었다. 2003년 전남 2군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할 때만 해도 탄탄대로를 걷는 듯 했다. 그러나 정식 감독으로 데뷔한 뒤엔 기를 못 폈다. 2008~2009시즌 연속 12위, 2010년 8위에 그쳤다. '너무 일찍 데뷔했다' '더 배워야 한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황 감독의 귓가를 맴돌았다. 친정팀 포항으로 자리를 옮긴 2011년 시즌 초반에도 극도의 부진을 보이자 '지도자 황선홍은 안된다'는 말까지 들어야 했다. 깊은 상처였다. 반격은 2011년 후반기부터 시작됐다. 패스축구로 바람몰이를 하더니 2012년 FA컵 정상에 오르며 무관의 한을 털었다. 지난해에는 프로축구 사상 첫 리그와 FA컵 동시 제패라는 역사를 쓰면서 최고 지도자 반열에 올랐다. 드라마틱한 반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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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감독에 앞서 최단 경기로 K-리그 통산 100승을 달성한 감독은 최강희 전북 감독, 고(故) 차경복 전 성남 감독이다. 두 감독은 224경기 만에 통산 100승 고지를 밟았다. 최연소 달성 기록은 박성화 전 포항 감독이 갖고 있다. 박 감독은 44세 10개월 15일에 100승을 달성했다. K-리그 현역 최다승 지도자는 박종환 성남 감독(125승)이다. 최 감독(117승)과 황 감독이 뒤를 따르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